오는 2025년부터 초·중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됩니다. 그런데 코딩의 ‘코’자도 모른다고요? 코딩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프로그램을 작성해 컴퓨터에 입력하는 작업을 말해요. 코딩의 정확한 정의와 기본 원리에 깊이 있게 대해 이해하고 싶은 어린이들은 주목! 

이 책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서 9년째 개발자로 근무 중인 저자가 코딩에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해 쉽고 친절하게 작성한 ‘코딩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코딩과 프로그래밍은 언제 처음 시작됐을까’ ‘프로그램은 대체 어떻게 만들까’ ‘코딩 언어는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와 같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거예요.
 

‘코딩 업무를 하는 개발자는 남자만 될 수 있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가진 어린이들이 있을지도 몰라요. 책에서 그런 편견을 와장창 깨는 사례가 소개되지요. 인류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에이다 러브레이스라는 여성이었다고요. 프로그래밍 언어로 쓰인 코드를 기계어로 바꾸는 기술인 ‘컴파일러’를 발명한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그레이스 호퍼도 여성이에요. 여성 프로그래머들의 사례와 함께 퍼블리셔, 테크니컬 라이터와 같이 IT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 세계에 대해 안내해 진로를 탐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챗GPT와 같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성큼 다가왔어요. 이 책을 읽으며 AI 시대에 프로그래밍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어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는 AI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적 시선까지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는 태도를 갖추도록 해요. 이래은 지음. 1만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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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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