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누리호 위성 배달 임무 성공… 진정한 우주강국 도약!
  • 장진희 기자
  • 2023-05-30 11:37: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에서 성공을 거뒀어요. 지난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약 13분 만에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해 싣고 간 인공위성을 분리시키는 임무를 수행했어요. 총 비행시간은 18분58초.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한국이 진정한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3차 발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진정한 우주시대 열렸다


지난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고흥=뉴시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갔음을 선언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어요. 한국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1t(톤)급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 발사체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는 의미예요.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누리호 1차 발사와 2차 발사가 진행됐지만 이때는 시험 발사였어요. 1차 때는 실제 위성과 같은 무게와 모양을 가진 모사체(본떠 만든 물건)를 싣고 갔고, 2차 때는 모사체와 함께 성능검증용 위성이 실렸지요.


3차 발사는 위성 모사체나 성능검증용 위성이 아니라 ‘실용위성’을 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해요. 명확한 임무를 띤 위성들이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에 도착한 것이지요.



우주로 보낸 위성들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큐브위성인 ‘도요샛’ 4기가 일렬로 비행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한 실용위성은 모두 8기. 우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주요 탑재 위성입니다. 무게 179.9㎏, 가로 길이 97.4㎝(발사 당시)의 장비이지요. 이 위성의 임무는 지상을 관측하는 것. 국산 영상레이더(SAR)를 활용해 날씨가 흐리거나 야간(해가 진 뒤부터 동이 트기 전까지의 동안)이어도 재해 및 재난 상황과 바다를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요. 우주방사선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도 실렸지요. 현재 지상과 양방향 교신(정보 등을 주고받음)에 성공한 상황!


나머지 7개의 위성은 모두 큐브위성(초소형위성)이에요. 이 가운데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4기는 특이하게도 일렬로 줄을 지어 우주 궤도를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4기의 위성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태양풍과 같은 현상을 관측해요. 태양에서 끊임없이 에너지가 분출되어 우주에서는 강력한 태양풍이 불지요.


이밖에도 민간 기업 3곳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우주에 보내졌어요. 각각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라는 기업이 개발한 큐브위성. 이들 위성은 지구의 기상 현상을 관측하거나 우주방사능의 분포 등을 탐지해요. 단, 7기의 큐브위성 가운데 일부만 교신에 성공해 지속적인 교신 시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왜 자꾸 쏘는 거야?


누리호에 실려 우주 궤도에 도착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 KAIST 인공위성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누리호는 2027년까지 3차례 더 발사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2025년 5월 4차 발사(차세대중형위성 3호) △2026년 6월 5차 발사(초소형위성 2∼6호) △2027년 9월 6차 발사(초소형위성 7∼11호) 등의 계획을 갖고 있어요. 각 발사 때 실리는 실용위성도 활발히 개발 중이에요.


발사체를 여러 차례 쏘아 올리는 이유는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예요. 여러 차례 발사체와 위성을 우주에 보내는 데 성공하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력이 안정적으로 발전했음을 국내외에 입증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 수차례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는 대형위성과 달 착륙선 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고도화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어요.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에 한국형 달 착륙선을 실어 달의 표면으로 보내겠다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농어촌특별위원회 배너 광고 한국지역난방공사 광명시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농어촌특별위원회 배너 광고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