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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미소… 웃는 얼굴로 세상 떠난 돌고래
  • 전선규 기자
  • 2023-05-25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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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플라스틱 더미에서 죽어있는 이라와디돌고래의 모습. 카르마가와 제공



인도네시아 해변에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


‘웃는 얼굴’로 잘 알려진 희귀종 민물 돌고래인 이라와디돌고래가 최근 쓰레기 더미에서 죽은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어요. 이마가 둥글고 주둥이가 짧아 마치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라와디돌고래는 메콩강 등 동남아시아의 하천이나 해안 가까이에 서식해요. 미얀마의 이라와디강에서 처음 발견돼 이라와디돌고래라고 불리지요.


미국 플로리다 주 자선단체 ‘카르마가와’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에는 인도네시아 방카벨리퉁 주 토보알리 해변에서 숨진 이라와디돌고래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어요. 병과 비닐 등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가 버려진 더미에서 이라와디돌고래가 웃는 듯한 표정으로 꼼짝 않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요.


돌고래 사체(죽은 몸뚱이)가 처음 발견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영상을 공유하며 “이 비극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분노했어요. 메콩강 오염과 불법 포획 등으로 이라와디돌고래의 개체 수는 급격히 줄었다고 알려져요. 국제 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에 위기 단계 보호종으로 분류되지요.


한편 이라와디돌고래가 발견된 인도네시아의 해양오염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돼 왔어요.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양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라고.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양은 무려 62만 톤에 달한다고 해요.


[한 뼘 더] 큰 강과 호수의 깊은 물을 좋아하는 '이라와디돌고래'


이라와디돌고래는 메콩강과 미얀마의 이라와디강 등 동남아시아의 5개 큰 강과 호수에 살아요. 과거에는 메콩강의 대부분 수역에서 살았지만 근래에는 캄보디아 중부에서 북부의 라오스 접경 지역까지 이르는 190여㎞ 구간에서만 발견된다고 해요. 그 이유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어업 관행 때문. 개체 수의 급격한 감소로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답니다.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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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솜1
    • timid282   2023-05-31

      웃고 있어서 더 슬프고 안타까운것 같아요.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걸 한번더 되새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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