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소금쟁이 로봇이 수직으로 50㎝ 이상 뛰어오른 모습.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홈페이지 캡처
국내 연구진이 물 위에서 풀쩍 뛰어오르는 곤충인 소금쟁이를 모방한 로봇을 개발했어요.
아주대 기계공학과의 고제성·한승용·강대식 교수팀은 평소에는 물 위를 떠다니다가 최대 50㎝의 높이까지 점프하는 소금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관련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최근 실렸지요.
연구진은 소금쟁이가 자신의 몸길이의 10배가 넘는 높이까지 뛰어오른다는 점에 착안(주의하여 봄)했어요. 소금쟁이는 몸길이가 1.1~1.6㎝이지만 14㎝ 높이까지 점프할 수 있어요.
소금쟁이 로봇이 20㎝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금쟁이 로봇의 몸길이는 약 28㎝로 실제 소금쟁이보다 훨씬 커요. 이제껏 개발된 소금쟁이 로봇은 대부분 크기가 작았는데 이번에 그 한계가 극복된 것.
연구진은 로봇의 크기가 커질수록 물체가 유체(기체와 액체)를 밀어낼 때 받는 저항력인 ‘항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 주목해 개발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 수직으로 50㎝이상 뛰어오르는 소금쟁이 로봇이 탄생했지요. 앞으로 뛰어오를 때는 20㎝가 넘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어요.
[한 뼘 더] 소금쟁이 로봇을 어디에 투입할까?
소금쟁이는 다리에 난 수많은 털을 활용해 물 위를 둥둥 떠다닐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긴 다리로 점프를 하며 물 위를 이동하지요. 소금쟁이를 똑 닮은 로봇이 상용화되면 어떤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까요? 상상력을 발휘해 아래에 적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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