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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머리 쿵쿵 박던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키스카, 세상 떠났다
  • 권세희 기자
  • 2023-03-15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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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카가 과거 사람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npr 홈페이지 캡처


키스카가 수족관 벽에 스스로 몸을 부딪치고 있는 모습
. SNS 캡처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좁은 수족관에 살면서 수족관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모습을 보였던 범고래가 세상을 떠났어요.

 

캐나다 CBC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이곳 나이아가라 폭포의 테마파크인 해양공원 수족관에 살던 범고래키스카가 최근 숨을 거뒀다고 밝혔어요. 키스카는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태어나 1979년 포획(짐승이나 물고기를 잡음)된 후 40년이 넘게 해양공원에서 사육됐어요.

 

키스카는 그간 수많은 공연에 나섰는데, 점차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수족관을 빙빙 돌면서 수족관 벽에 반복적으로 머리와 몸을 쿵쿵 박는 행위를 한 것.

 

이 해양공원에서 근무했던 필 데머스는 2021년 이런 키스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바 있어요. 그는 “2011년부터 키스카는 다른 해양 동물 없이 홀로 수조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커다란 곤경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지요. 키스카와 함께 생활했던 다른 범고래는 2011년 다른 해양공원으로 떠났고, 키스카의 새끼들도 모두 숨지면서 이 범고래가 스트레스를 겪으며 자해(스스로 해를 입힘) 행동을 했다는 것. 당시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 키스카에게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는 수식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비영리단체인 동물 정의(Animal Justice)키스카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이 해양공원의 범고래 관리 방식에 대한 조사를 다시 요구한다고 밝혔어요. 이 단체는키스카가 고래 보호 구역으로 돌아가지 못해 마땅히 누려야 했을 자유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라고 덧붙였어요.

 

[한 뼘 더] 범고래는 집단 생활하는 동물인데

범고래는 무리 지어 사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 범고래는 사람처럼 또래와 동성끼리 우정을 쌓으며 교류할 정도로 범고래끼리의 유대감도 높지요.

 

하지만 키스카는 오랜 시간을 홀로 수조에 갇혀 지내야 했으니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고래보호단체 WDC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의 해양공원에는 최소 55마리의 범고래가 갇혀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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