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주(충북 충주시 국원초 5)
지글지글 고소하고
영양만점 부침개
내 코에서 맛있는
냄새가 춤추지.
침 꼴깍!
비도 먹고 싶어
창문에 딱 붙지.
#심사평
새해 카운트다운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어요. 새해 첫 날 세운 목표가 작심삼일(단단히 먹은 마음이 3일을 가지 못한다는 뜻)이 되면 안 될 텐데요. 2월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보자고요!
1월 문예상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작품은 ‘비 오는 날’이라는 동시예요. 비가 오는 날엔 지글지글 먹음직스러운 소리로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부침개가 제격! ‘코에서 맛있는 냄새가 춤춘다’는 표현을 통해 여러 심상(시를 감상할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구체적인 인상이나 느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창 밖에 내리는 비가 창문에 붙는 이유가 바로 부침개를 먹기 위함이었다는 상상력도 훌륭했고요. 정말 좋은 작품을 보내주어서 고마워요!
버금상 수상작인 ‘빛나는 별이 질투 나는 행성’은 의인화(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표현함)된 별과 행성의 마음속으로 쏙 들어간 것만 같은 느낌을 줘요. 과학 공부를 하며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본 것 같아요^^. 장원에 오르진 못했지만 1월에는 수학을 소재로 숫자들을 의인화해 표현한 시도 있었어요. 이렇듯 교과 공부를 하면서 시를 지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또 다른 버금상인 ‘솜사탕’도 남다른 시각이 돋보여요. 하얀 솜사탕을 보고 하얀 털을 지닌 강아지를 떠올렸군요. 재미난 상상력의 시였답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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