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봉지를 활용해 만든 양배추 모양의 전시물. 앤아버=AP뉴시스
미국의 한 마을에 실제로 먹을 수 없는 음식만 잔뜩 진열된, 이상한 슈퍼마켓이 등장했어요.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라는 도시에 과일과 채소, 고기, 달걀, 케이크를 본떠 만든 미술품이 전시된 공간이 최근 문을 열었어요. 사실은 각종 식료품을 팔아 돈을 버는 슈퍼마켓이 아니라 작품 전시실이었던 것.
외신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슈퍼마켓이라고 오해하기 딱 좋게 생겼어요. 음식인줄 알았던 것들은 사실은 버려진 플라스틱 비닐로 만들어진 전시물입니다.
로빈 프로하르트라는 영화감독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일으키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같은 전시를 기획했어요. 그는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 비닐을 이용해 세 겹씩 포장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어요. 실제로 작품들을 자세히 보면 비닐을 겹겹이 싸서 양배추와 마늘, 달걀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감독은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비닐로 물건을 포장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어요.
한편 이 전시실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도 공개된다고 해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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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i11 2023-01-19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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