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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다보스포럼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
  • 김재성 기자, 이선행 기자
  • 2023-01-1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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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개막 무대에 올해 포럼의 주제인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 문구가 새겨져 있다. WEF는 20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다보스=AP뉴시스


15일 다보스 포럼을 앞두고 열린 문화 장관 회의에서 스크린을 통해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글로벌 과제의 해법을 찾는 세계경제포럼(WEF·매년 스위스에서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민간 회의로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 연차총회가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보스포럼이 제 시기에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에요. 130개국 정계(정치에 관련된 활동 분야), 재계(기업가나 금융업자의 활동 분야), 학계(학자들의 활동 분야) 인사들(사회적 활동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지요.


이번 포럼은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의 시대)을 맞는 국제사회가 전에 없는 지정학적(정치와 지리의 관계),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위기감 속에 열려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간 패권경쟁(어떤 분야에서 힘을 차지하려는 경쟁) 등이 촉발한 *신냉전으로 지구촌이 맞닥뜨린 갈등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어요. 핵전쟁 가능성을 비롯한 안보 위협 양상도 심상치 않아요. “세계화는 끝났다”는 진단 속에 보호무역주의(국내 산업을 보호하면서 무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것) 강화 등으로 경제 질서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지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커요. 팬데믹 기간에 빈곤층으로 전락한 전 세계 인구가 1억2000만 명에 이르는 등 빈부격차는 이미 ㉠‘악화일로’입니다. 인플레이션(물가가 오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잇달아 하향 조정됐어요. 식량과 에너지 수급(수요와 공급을 아울러 이르는 말)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 어느 것 하나 특정 국가 혼자서는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들이지요.


국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임에도 이를 조율할 세계 규범은 오히려 무력해지고 있어요.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주요 국제기구마저 역할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상황. 거세진 자국 우선주의가 동맹, 파트너 국가끼리의 갈등마저 일으키고 있는 게 냉정한 현실이에요. 다보스포럼이 양극화 시대의 분열(divided)을 넘어 다극화 시대의 ‘파편화된 분열(fragmented)’의 문제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얽히고설킨 복합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놓고 주요국들은 고심(몹시 애를 태우며 마음을 씀)을 되풀이하고 있어요. 국제질서의 판이 바뀌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 또한 최적화된 대응 전략을 찾아내야 하지요. 눈앞의 현안이나 내부 갈등에 매몰되지 말고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한국의 대외적 역할과 국익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기예요.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법을 찾으려는 다보스포럼에서의 논의 내용과 메시지가 실마리가 될 수 있어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추구하되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국가생존전략을 면밀히 가다듬어야 할 때입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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