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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이모지 활용도 높아” 보고서 발표… 세계인이 사랑하는 손가락 하트 이모지
  • 장진희 기자
  • 2022-09-25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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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지의 기원인 이모티콘이 처음 등장한지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가장 최신 등록된 이모지 가운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쓰인 것이 ‘손가락 하트’라는 분석이 나왔다. 엄지와 검지를 겹쳐서 만드는 손가락 하트는 케이(K)팝 가수들이 자주 선보이면서 세계인이 이해하게 된 한국의 문화다.

스마트폰 자판에서 선택해 쓸 수 있는 노란색의 웃고 우는 모양의 얼굴이나 다양한 색깔의 하트, 엄지를 치켜 올린 손가락 등의 그림을 이모지(emoji)라고 한다. 이모지는 ‘:-)’ ‘^^’ 등과 같이 컴퓨터 자판에 있는 기호를 활용한 그림인 이모티콘과는 구분되는 개념.

이모지는 컴퓨터에서 쓰이는 표준 언어 코드인 ‘유니코드’에 입력돼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그림 문자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의 미래: 2022 글로벌 이모지 트렌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는 이모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이모지 한국인의 일상에 ‘쑥’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모지는 ‘빨간 하트’였다. 어도비 제공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모지는 ‘빨간 하트’였고 그 다음은 ‘빨간 하트가 그려진 눈과 웃는 입을 가진 얼굴’이었다. 어도비는 지난 3∼4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등 7개국에 사는 이모지 사용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말보다는 이모지가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답했다. 우리나라의 이용자들 중 96%가 “새로운 이모지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모지를 활발하게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K-컬쳐도 이모지로 등장


손가락 하트’ 이모지는 새롭게 추가된 이모지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인다

손가락 하트 모양의 이모지는 올해 초부터 새롭게 유니코드에 포함된 것으로 한국에서 유래됐지만 전 세계의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모지에 등록됐다. 올해부터 쓰이기 시작한 30여 개의 이모지 가운데 세계 7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손가락 하트 이모지라고 어도비는 발표했다.

세계의 문자가 모든 컴퓨터에서 쓰일 수 있도록 비영리기구인 유니코드 협회는 국제 표준 문자 코드를 만드는데 새로운 이모지의 등록에 대한 결정은 이 협회 안에 있는 이모지소위원회가 매년 맡는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문화와 관련된 이모지를 등록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 모양의 이모지도 제안됐지만, 지난 2019년에 거절됐다.


다양성 포용하며 진화 중인 이모지


장애인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이모지. 유니코드 협회 제공

유니코드 협회는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아우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원래 이모지에는 다양한 인종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사람 모양의 이모지의 경우 5가지 톤의 피부색을 가졌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해 휠체어를 탄 사람, 보청기를 착용한 귀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모양의 이모지가 추가됐다. 직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서 여성의 모습을 한 농부와 과학자 이모지가 등장했고 남성 미용사가 이모지에 추가되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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