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뉴시스

오늘(26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지난 5월 ‘50인 이상’ 밀집된 장소를 제외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데 이어 ‘50인’ 기준도 전면 해제되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 권고(어떤 일을 하도록 권함)로 전환한다. 다만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고령층 등이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가 많은 경우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방역상황, 해외동향 등 국민들의 인식을 고려해 내린 조치다. 현재 위중증·사망·확진자가 안정화 추세(어떤 현상이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완화 조치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대본은 “개인의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실내 마스크의 경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겨울 동시 流行 가능성 등을 고려해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대流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치명적인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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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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