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구조대원들이 21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 건물을 치우고 있다. 하르키우=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군 동원령을 발동했다. 동원령은 전쟁 등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병력이나 군수 물자 등을 모으는 일을 말한다. 러시아가 동원령을 내린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군 동원령을 발표하며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드러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군에 근무한 경험이 있고 관련 전공에 있는 사람들을 召集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러시아가 수세(적의 공격을 맞아 지키는 세력)에 몰린 데 따른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병력을 보충하는 등의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두 국가의 전쟁은 8개월에 이르는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병력 손실 등 위기를 맞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보이면서 우크라이나를 넘어 유럽 등 서방 국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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