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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치킨버거’ 경쟁 벌이는 패스트푸드 업계, 원인은 비싼 소고기?
  • 권세희 기자
  • 2022-08-04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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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먹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WSJ 홈페이지 캡처


닭가슴살 패티가 들어가는 햄버거를 만들고 있는 모습

세계적으로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치킨버거’ 경쟁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 치킨버거의 패티(햄버거 등의 안에 넣는 고기)로 들어가는 닭고기가 소고기 등 다른 육류보다 가격이 저렴해 상대적으로 치킨버거의 수익성이 좋은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고기버거 대신 치킨버거에 대한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물가가 계속 오름) 시대에 소고기보다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치킨버거를 홍보하고 신메뉴 개발도 치킨버거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업체 파네라 브레드 등은 최근 메뉴에 새로운 치킨버거를 추가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열중하고 있다. 또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와 버거킹도 TV 등 대중매체에서 치킨버거를 광고하는 데 수천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상황. 업체 입장에선 닭고기의 원가가 다른 육류에 비해 저렴하기도 하지만 소고기보다 다양한 신메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는다.

미국 소비자들 역시 치킨버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치킨버거 판매 금액은 올해 2분기 기준 약 24억 달러(약 3조1300억 원)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이 기간 동안 약 6억7800만 개의 치킨버거를 판매했고, 이는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3% 이상 증가한 것. 우리나라에서도 한국맥도날드가 ‘맥크리스피 버거’ 2종을 지난 5월 새롭게 출시했으며 2주 만에 100만 개 이상이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뼘 더] 고물가에 ‘닭발’까지 메뉴로?

중국에서 KFC와 피자헛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 염차이나는 최근 KFC에 닭발 메뉴를 포함한다고 밝혔지요. 물가가 오르며 식재료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자 그간 사용하지 않았던 식재료들을 개발해 메뉴로 포함한 것입니다. 이처럼 물가 상승은 식품 업체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데 영향을 미친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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