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원케이가 해저 탐사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수영장에서 물건을 잡는 연습을 하고 있는 오션원케이
잠수부의 모습과 꼭 닮은 휴머노이드(인간의 외모를 지닌 로봇) 잠수 로봇 ‘오션원케이’가 수심 1㎞까지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돌아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은 미국 스탠퍼드대 로봇공학 연구진이 해저(바다의 밑바닥)까지 잠수해 침수한 배나 비행기를 살피는 로봇 오션원케이를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로봇은 앞서 개발됐던 오션원의 신형 모델로 입체(3D) 카메라가 부착됐을 뿐 아니라 더 깊은 바다까지 잠수하는 능력을 갖췄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로봇의 길이는 약 1.5m로 1㎞까지 잠수가 가능한데, 몸체는 수압(물의 압력)을 견디기 위한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로봇에는 사물을 잡을 수 있는 정교한 팔도 달렸다. 오랜 시간 바다에 잠겨있어 쉽게 파손될 수 있는 고대 선박이나 비행기 등을 섬세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로봇의 손에는 터치를 기반으로 하는 촉각(피부에 닿아서 느껴지는 감각) 센서도 달렸다. 이 촉각 센서를 이용하면 로봇을 조종하는 조종사 역시 탐사 대상의 윤곽(사물의 테두리나 대강의 모습), 물의 저항 등을 느낄 수 있다. 또 수중 상황을 흑백이 아닌 컬러로 담아낼 수 있어 앞으로의 해저 탐사 과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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