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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미국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 28년 만에 최대폭
  • 권세희 기자
  • 2022-06-16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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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신화통신뉴시스

미국의 중앙은행(한 나라의 금융·통화정책의 중심이 되는 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물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금리(이자의 비율)를 대표하는 금리로 시중 은행 금리의 기준이 된다.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나 올린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입장이나 방침을 공개적으로 발표함)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0.75∼1.00% 수준이었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 수준으로 올랐다.

연준이 금리를 파격적으로 올리는 초강수(대단히 강력한 방법)를 둔 것은 가파르게 오르는 미국 내 물가를 잡기 위한 것.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올라 1981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금리 변동은 물가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사람은 그 대가로 은행에 ‘이자’를 지불한다. 반대로 은행에 돈을 저축한 사람은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받는데, ‘이자의 비율’이 금리다. 따라서 금리가 낮으면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은행에 맡기기보다 소비나 투자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된다. 저축하는 사람보다 소비와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에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물가는 오르는 것.

반대로 오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줄여야 한다. 이에 금리를 높이는 것이다. 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은행에 돈을 맡겨 시중에 돈이 줄어든다. 다만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의 소비가 줄고, 투자도 줄어들어 경기가 침체(진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름)될 수 있다. 이 같은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대폭 상승한 것은 현재 미국의 물가 상승이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 뼘 더] 자이언트 스텝, 빅 스텝, 베이비 스텝이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에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다음 달에도 또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밝혔어요. 자이언트 스텝(거대한 걸음)이란 금리를 단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의미해요. 보통은 경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금리는 0.25%포인트씩 올리지만 물가 상승 등의 우려가 커질 때는 이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기도 하는 것이지요. 이밖에 ‘빅 스텝(큰 걸음)’은 금리를 0.5%포인트, ‘베이비 스텝(아기 걸음)’은 0.25%포인트를 인상하는 것을 뜻해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같아요. 하지만 미국이 계속해서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경우 우리나라보다 금리가 높아져서 우리나라에 투자된 기업들의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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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jek0113   2022-06-17

      금리가 점차 오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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