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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때 이른 폭염에 몸살 앓는 세계, 전력난 빚어지면 경제도 나빠진다?
  • 김재성 기자
  • 2022-05-26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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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선풍기 옆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캡처


5월부터 때 이른 폭염이 전 세계를 휩쓸고, 올 여름 최악의 폭염이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폭염으로 전력난(전력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서 겪는 어려움)이 빚어지면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해 전력 공급이 끊기는 정전이 발생하면 각종 질병 피해뿐 아니라 심각한 경제적 피해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곳곳은 이른 폭염에 5월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지역이 특히 심각한 상황. 120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이 들이닥친 인도에선 하늘을 날던 새가 탈진(기운이 다 빠져 없어짐)해 추락했고,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열사병(체온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병)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30도를 웃도는 기온이 지속되는 상황.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풍기, 에어콘 등의 냉방기기 가동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28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서 하루 2~10시간의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정전이 되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극심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공장을 가동해 물건을 생산해야 할 기업들이 전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 블룸버그통신은 “정전이 지속돼 기업이 문을 닫는 경우가 발생하면 막대한 경제적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뼘 더] 전력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폭염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인도는 2014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요. 당시에 인도 국내총생산(GDP·한 나라 안에서 이루어진 생산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합산한 것)의 약 5%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미루어 계산함)된다고 해요. 정전으로 공장이 멈춰선 탓이지요.


전력난은 물가 상승도 부추기는데요.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 전기료도 오를 수밖에 없어요. 전기료가 오른다는 것은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할 때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뜻. 결국 제품의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 현상) 압력이 커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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