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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온돌 원리로 경제성 높인 ‘자동차 난방 기술’
  • 권세희 기자
  • 2022-05-17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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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온돌의 콘셉트’ 차량의 이미지. 현대차 제공



모빌리티 온돌의 난방방식을 나타낸 이미지. 온돌의 열전도 원리가 적용됐다


‘모빌리티 온돌의 콘셉트’ 차량에 탑승자가 편하게 누워있는 모습을 나타낸 이미지

현대자동차그룹이 우리나라 전통 난방시설인 온돌의 원리를 활용한 자동차 난방 기술을 공개했다. 온돌은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그 열기가 바닥에 깔아 놓은 구들장(방바닥 아래에 깔아놓은 넓은 돌)으로 전해지는 열의 전도(열 또는 전기가 물체 속을 이동하는 일) 원리를 이용한 난방 시설이다. 현대차가 이번에 내놓은 자동차 난방 기술 역시 이 같은 열의 전도 원리를 적용해 주목받는다.

현대차는 온돌 특유의 열전도 원리에서 힌트를 얻은 자동차 난방 기술을 특허 출원(새로운 공업적 발명을 한 사람이 특허를 요구하는 행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을 미래형 자율주행 전기차의 실내 공간에 적용한 ‘모빌리티 온돌 콘셉트(모빌리티 온돌)’ 차량의 이미지도 발표했다. 이 차량은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이기에 주행을 위한 운전석이 따로 없다. 이에 차량 내 앞뒤 좌석을 서로 마주보게 설계했는데, 탑승자들은 마치 아늑한 온돌방 좌식 의자에 앉는 것처럼 서로 마주보며 탑승한다.

난방의 열원(열을 얻는 근원)은 ‘배터리’다. 차량의 운행으로 배터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활용해 자동차의 시트 밑에 깔린 파이프를 데워 열을 전달하는 방식. 즉 배터리의 열이 실내 바닥을 데우고, 마치 온돌방처럼 실내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해 차량 내부의 난방 효율을 높이는 원리인 것.

현대차는 “이 차량에는 버려지거나 남는 에너지를 모아 전기를 얻는 기술인 ‘에너지 하베스팅’이 적용됐다”면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방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뼘 더] 자투리 에너지 모으고 모아서!

‘에너지 하베스팅’에서 ‘하베스팅(harvesting)’은 ‘수확’을 뜻하는 영어 단어에요. 말 그대로 남는 열, 빛, 바람, 진동 등 주변에서 버려지거나 남는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지요. 남는 에너지를 모아 다른 에너지로 다시 사용하기에 매우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에도 부담이 되지 않아 각광받는 기술입니다. 자투리 에너지를 모아서 소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은 웨어러블 전자기기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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