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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바다거북은 심각한 방향치?
  • 김재성 기자
  • 2022-05-12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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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을 헤엄치는 바다거북.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바다에서 수 천㎞가 넘는 거리를 유유히 헤엄치는 바다거북. 이정표도 없는 바닷속에서 바다거북이 어떻게 목적지를 찾아가는지는 생물학자들에게 큰 관심거리였다. 그런데 실제로 바다거북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전혀 모른 채 헤엄을 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디킨대의 그레임 헤이스 해양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이 밝혀낸 결과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바다거북의 일종인 대모거북 22마리에게 위성 추적기를 달고 그들이 어떻게 목적지를 찾아가는지 살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바다거북이 직선 최단 거리보다 2배 이상의 거리를 이동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단 거리로 가면 100㎞인 거리를 빙빙 돌아 200㎞ 이상 헤엄쳐 간 것. 실험 대상 중 한 개체의 경우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176㎞ 떨어진 거리를 이것의 7배가 넘는 1306㎞를 헤엄쳐 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자신이 태어난 곳의 자기장을 감지했다가 훗날 알을 낳을 때 과거 자신이 감지했던 자기장을 바탕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바다거북의 탐색 감각은 우리의 생각보다는 미숙한 것. 연구팀의 헤이스 교수는 “바다거북이 자기장 지도를 활용한다는 것은 틀림없지만 이 감각이 그렇게 정확한 것은 아니다”면서 “바닷속을 헤엄치던 바다거북은 목적지에 가까워질 때 냄새나 지형지물 등의 수단을 활용해 목적지를 어렴풋이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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