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기사보기
  • [오늘의 뉴스] 20대 둘 중 1명 “결혼 후 자녀 안 낳아도 된다”
  • 장진희 기자
  • 2022-05-10 12:46: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서울의 한 병원의 신생아실 전경. 동아일보 자료사진



저출생(일정 기간에 태어난 사람의 수가 적음)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20대의 절반 이상이 결혼 이후 자녀를 낳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발전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정보센터는 최근 ‘나라경제 5월호’에서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 등을 인용해 우리 시대 가족의 모습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하고 자녀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의 비율이 2015년 29.1%에서 2020년 52.4%로 23.3%포인트 늘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결혼 후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한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도 자녀를 갖지 않는 경우에 이들을 ‘딩크(DINK)족’이라고 일컫는다. ‘Double Income No Kids(맞벌이로 자녀 없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출산을 기피(꺼리거나 싫어하여 피함)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금융그룹(JEF)은 한국에서 자녀 1명을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한 나라 안에서 이루어진 생산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합산한 것) 대비 7.79배로 중국, 일본, 미국 등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저출생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지난해 기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을 밑돌고 있다. 이에 생산가능인구(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의 인구)의 비율이 줄어드는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



[한 뼘 더] 딩크족 외 '통크족' '니트족'은? 



딩크족과 같이 최근의 사회 풍조(시대에 따라 변하는 세태)를 반영하기 위해 등장한 신조어가 있어요. ‘통크(TONK)족’은 ‘Two Only No Kids(자녀 없이 둘이서만)’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부부가 결혼한 자녀의 도움을 받거나 그 자녀들의 자녀, 즉 손주를 돌보지 않고 취미 생활을 즐기며 독립적으로 살아갈 때 통크족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니트(NEET)족’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교육·취업·훈련 상태가 아님)’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입니다. 학교에 다니는 등 교육이나 훈련을 받는 상태가 아닌데도 취업을 할 생각이 없는 청년층을 니트족이라고 말해요. 불경기에 취업이 안돼서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하는 N포 세대와도 의미가 통하는 말이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