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의 생전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회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향년(죽은 사람의 나이) 54세로 별세(세상을 떠남)했다.
넥슨의 지주회사(다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그 회사를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회사)인 NXC는 김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1일 밝혔다. NXC는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 벤처업계의 1세대 창업자 중 한 명인 김 이사는 온라인 게임의 개념도 생소했던 1994년 자본금(사업에 투자한 돈) 6000만 원으로 서울의 한 작은 오피스텔에서 넥슨을 창업한 인물이다. 이후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출시하며 넥슨을 국내 대표 게임회사로 키워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게임회사 ‘3N’ 중 하나다.
김 이사는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의 온라인 게임을 성공시키고 다른 게임 회사들과의 인수합병(기업이 다른 기업을 사들이거나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일)을 통해 넥슨을 연 매출 3조원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또 넥슨의 게임들을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며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김 이사는 넥슨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지난해에는 16년 만에 지주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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