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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유럽의 식량 창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나면 식량 가격↑
  • 김재성 기자
  • 2022-01-26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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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우크라이나의 곡창 지대에서 밀을 수확하는 모습. 포린폴리시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미국·영국 등 서방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도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전쟁 같은 큰 사건이 일어남)하면 세계적 식량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면 식품 가격이 급등(갑자기 오름)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수세기 동안 유럽의 곡식 창고 역할을 한 비옥한 곡창지대(곡식이 많이 나는 지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전쟁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나는 곡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식량 가격이 폭등해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등 우크라이나에서 식량을 수입하는 국가들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주요 곡물 생산의 중심지대라 우려가 크다.


우크라이나는 옥수수, 보리, 밀 등을 생산해 수출하는데, 세계 식량안보(국민의 식량을 위협하는 외부 요인에서 국민을 지키는 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밀이다. 2020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의 밀 수출국으로 2020년에만 약 1800만t(톤)의 밀을 다른 나라에 수출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예멘과 같은 개발도상국(경제 개발이 뒤떨어진 나라)들도 우크라이나의 밀을 수입한다. 리비아는 자국 내 밀 소비량의 43%를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포린폴리시는 “오랜 내전으로 정치적으로 불안한 리비아 같은 국가에서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 ‘아랍의 봄’(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돼 중동 국가 및 북아프리카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 운동)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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