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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비무장지대에서 반달가슴곰 포착, 2년 째 서식 확인
  • 권세희 기자
  • 2022-01-24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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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1일 비무장지대 내의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반달가슴곰의 모습. 환경부 제공

멸종위기 동물인 반달가슴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2년 연속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실시한 DMZ 동부지역 생태조사에서 무인카메라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의 서식을 2년 연속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군부대와 협력해 DMZ 내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고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무인카메라에 찍힌 자료를 최근 분석해 반달가슴곰이 이 지역에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2020년 4월 16일 한 지역에서 반달가슴곰 성체(다 자란 몸) 1마리가 포착됐고, 같은 해 5월 29일 다른 지역에서 성체 1마리가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지난해 4월 21일 또 다른 지역에서도 성체 1마리가 포착됐으며, 지난해 8월 21일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개체로 추정되는 반달가슴곰이 찍혔다.

지난해에 반달가슴곰이 포착된 장소는 2018년 10월 12일, 당시 8∼9개월 정도로 추정됐던 어린 새끼 반달가슴곰이 처음 포착된 장소에서 6.2㎞ 정도 떨어진 지역. 국립생태원은 “2018년도에 발견됐던 어린 개체와 2021년도의 성체가 동일한 반달가슴곰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반달가슴곰들이 DMZ 내부의 구역들을 넘나들며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문가와 군 관계자 등과의 논의를 거쳐 DMZ에서 포착한 반달가슴곰이 야생 개체인지에 대해 정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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