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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시대 필수품 ‘마스크’ 관련 연구… 마스크 쓰면 호감도 쑥?
  • 권세희 기자
  • 2022-01-24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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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의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마기꾼’이라는 단어를 아는지? 이 단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삶의 필수품이 된 ‘마스크’에 ‘사기꾼’을 합쳐 만든 신조어(새로 만든 말)다. 남을 속이는 ‘사기’처럼 마스크를 착용하면 자신의 인상을 다르게 보이도록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감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면서 한국에서는 ‘마기꾼’이라는 신조어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와 관련된 신조어는 이뿐만이 아니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일컫는 ‘마스크네(maskne)’라는 신조어도 있다. 마스크(mask)와 여드름을 뜻하는 아크네(acne)를 합성한 것이다. 신조어만큼 흥미로운 마스크와 관련된 연구결과들도 살펴보자.


‘마스크 속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마스크를 판매하는 매장의 모습.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영국 카디프대가 수행한 연구에 사용된 4가지 유형의 인물 사진. 영국 카디프대 제공

마스크를 착용하면 나를 향한 다른 사람의 호감도가 높아질까? 마스크를 쓰면 쓰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큰 호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영국 카디프대 심리학부의 마이클 루이스 박사 연구진은 마스크를 쓴 사람들에 대한 호감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마스크가 호감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43명의 여성에게 다양한 인종의 남성 사진을 제공하고, 남성에 대한 호감도를 1점부터 10점까지 매기도록 했다. △얼굴 전체를 드러내고 정면에서 촬영한 사진 △검은색 책으로 눈 아래를 가리고 촬영한 사진 △일반 천 마스크를 착용 모습의 사진 △푸른색 계열의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의 사진 등 한 명의 남성당 4가지 유형의 사진이 피실험 여성들에게 제공됐다. 여성들이 각 사진을 보고 호감도를 평가하게 한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책으로 얼굴을 가릴 때보다 마스크를 쓴 경우에 더 큰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푸른색 계열 의료용 마스크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연구진은 마스크가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마스크로 가려진 부분을 마음대로 상상하면서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것”이라면서 “특히 의료용 마스크를 쓴 사람을 매력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군분투(많은 수의 적군과 용감하게 잘 싸운다는 뜻)하는 의료진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계속 착용할래!”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의 모습.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후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싶다는 이들도 있다. 주코쿠 신문 홈페이지 캡처

얼굴을 가리는 갑갑한 마스크. “얼른 벗어 던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이 일부 국가에선 적지 않다.

일본 주코쿠 신문은 젊은층 사이에서 마스크를 벗고 싶지 않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민간업체가 수행한 설문조사에서 약 70%에 이르는 이들이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이후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얼굴을 가려주는 마스크의 기능으로 인해 대인(다른 사람을 상대함) 관계의 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응답자들의 설명이다.

매체는 또 “타인이 마스크를 쓰면 20%가량 더 아름다워 보인다”는 현지 여성의 인터뷰를 인용해 마스크 착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잇따른다고 전했다. 멋진 옷을 입고 장신구(몸치장을 하는데 쓰는 물건으로 목걸이, 귀걸이, 넥타이핀 등)를 착용하면 타인에 대한 호감이 커지는 것처럼 마스크를 쓰면 더 아름다워 보인다는 것. 반면 매체는 이와 상반되게 마스크 착용이 타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저해(막아서 못 하도록 해침)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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