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무인 카페에서 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이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실내 다중 이용시설에서도 방역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로봇이 사람을 인식하고 방역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인공지능기계연구실 김창현 실장 연구팀이 실시간 바이러스 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한 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을 개발했다”면서 “카페, 식당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적용할 수 있어 감염병 확산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로봇은 AI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분포를 분석한다. 실내 공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사람들이 머무는 위치, 머문 시간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바이러스가 밀집된 지역을 추정하는 것. 이를 통해 최적화된 동선을 따라 스스로 이동하며 방역이 필요한 지점에 살균 등의 방역을 실시한다.

김창현 실장은 “개발된 기술은 AI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지능형 로봇 기술”이라면서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도와 다중 이용시설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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