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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친환경 키워드는 ‘생각의 전환’, 비틀어 생각했더니 환경보호 방법이 ‘짠’
  • 권세희 기자
  • 2022-01-19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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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환경을 해치는 쓰레기를 하나도 배출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일상생활 중 피할 수 없는 쓰레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식품을 포장하는 포장재가 대표적. 우리 입으로 직접 들어가는 제품을 아무렇게 포장할 수는 없다 보니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쓰레기를 줄일 방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조금만 비틀어 생각하는 ‘생각의 전환’을 하면 무릎을 ‘탁’ 칠만한 방법이 ‘짠’하고 나오는 것.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이 쉬운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는 식품업계의 친환경 움직임을 살펴보자.


묶음 라면? 투명한 비닐과 띠지로 쏙


동원F&B의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 동원F&B 제공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의 라면 진열 코너. 형형색색의 포장지로 묶음 포장된 다양한 브랜드의 라면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색이 들어간 비닐 포장지는 소비자의 눈에는 쉽게 띄지만 무색 비닐에 비해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가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농심은 최근 ‘무파마탕면’의 묶음 포장을 기존 빨간색 비닐에서 투명한 비닐로 교체했다. 앞면과 옆면에 브랜드 디자인과 표기사항 등 꼭 들어가야 할 내용만을 삽입했을 뿐 그 어떤 색도 넣지 않았다. 포장재를 투명 비닐로 바꾸면 인쇄에 사용하는 잉크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재활용 효율성도 높아진다는 것이 농심의 설명. 농심은 이 같은 투명 비닐 포장을 이용하면 연간 잉크 사용량을 5t(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농심은 ‘생생우동’ 묶음 포장을 띠지(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바꾸기도 했다. 띠지 포장으로 대체해 연간 약 1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같은 포장법이지만 소재를 달리해 환경에 도움이 된 셈이다.


플라스틱 완충재는 가라!


롯데제과 제품들이 종이 완충재에 담긴 모습. 롯데제과 제공


동원F&B의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 동원F&B 제공

비닐 포장을 뜯으면 과자가 플라스틱 용기 안에 고이 담긴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플라스틱들은 대부분 식품의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완충재 역할을 하는데, 최근 이것도 플라스틱보다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종이 소재로 제작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파이 제품 ‘카스타드’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로 변경했다. 약 6개월의 연구를 통해 롯데제과는 납작한 종이 형태의 완충재를 카스타드 포장에 도입했고 카스타드뿐 아니라 엄마손파이, 칸초(대용량) 등에도 이 같은 종이 완충재가 적용됐다.

동원F&B는 친환경 조미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를 통해 플라스틱 용기를 과감하게 없앤 바 있다.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는 대신 제품을 뜯는 과정에서 안에 든 김이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컷팅 필름’ 포장지를 도입했다. 겉면에 작은 구멍이 난 필름으로 소비자가 포장재를 뜯을 때 쉽게 찢어지도록 해 김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동원F&B 측은 “이 패키지를 통해 연간 약 27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자 세이버, 꼭 플라스틱이어야 할까?”


나무 재질로 만든 피자 세이버. 페이스북 캡처


피자 가운데에 꽂혀 있는 플라스틱 피자 세이버. 위키피디아 제공

배달 온 피자 가운데에 꽂혀 있는 삼발이(발이 세 개 달린 기구) 모양의 ‘피자 세이버’. 피자 세이버는 피자의 토핑 등이 피자 용기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피자 세이버는 꼭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야 할까? 이 같은 ‘생각의 전환’으로 해외에서는 플라스틱 피자 세이버 대신 나무로 만든 피자 세이버가 각광받는다. 가운데 홈이 나 있는 나무 조각을 서로 겹쳐 피자 세이버로 사용하는 것. 기능은 플라스틱 피자 세이버와 같지만 플라스틱과는 달리 쉽게 분해 되는 재질이라 친환경적이다.

나무 피자 세이버를 만드는 체코 업체 ‘WOODP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친환경 피자 세이버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같은 피자 세이버는 100개를 제작하는 데 7분도 채 걸리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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