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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나무에 디캐프리오 이름 붙은 이유는?
  • 장진희 기자
  • 2022-01-18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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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큐왕립식물원이 발견한 신종 식물은?

아프리카에서 새롭게 발견된 나무가 미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이름을 얻게 됐다. 미국 CNN 방송 등은 영국 런던의 큐왕립식물원이 신종 나무가 서식하는 숲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 디캐프리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나무의 명칭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큐왕립식물원 연구진은 ‘우바리옵시스 디캐프리오’라고 이름 붙여진 신종 식물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인 ‘피어제이’를 통해 최근 발표했다. 이밖에도 식물원 연구진은 지난해 세계에서 발견한 200여 종의 신종 식물 가운데 주목할 만한 10종을 선정했다.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이름을 딴 상록수 ‘우바리옵시스 디캐프리오’. 큐왕립식물원 제공



신종 나무에 할리우드 배우 이름이?


우바리옵시스 디캐프리오는 줄기에서 노란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인 상록수(사계절 내내 잎의 색깔이 푸른 나무)다. 아프리카 중부 나라인 카메룬의 에보숲에서 처음 발견됐다. 원래 신종 나무에는 연구자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디캐프리오가 지난 2020년 에보숲의 벌목(숲의 나무를 벰)을 막기 위해 환경운동을 벌인 것을 기리기 위해 이 숲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식물의 명칭에 그의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캐프리오는 카메룬 정부가 멸종위기 동식물이 사는 열대우림인 에보숲을 개발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에보숲을구하자(#SaveEboForest)’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세계적으로 지적이 이어지자 카메룬 정부는 벌목 계획을 취소했다.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환경보호 재단을 설립한 디캐프리오는 20여 년간 1억 달러(약 1192억 원) 이상을 멸종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단체와 기업에 기부해왔다. 이에 지난 2014년 국제연합(UN·유엔) 기후변화 대표에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토론자로도 참석했다.




밤에만 꽃을 피워 ‘숲의 별’이라는 학명을 가진 난초



밤에만 피어나는 ‘유령’ 같은 꽃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어두컴컴한 밤에만 꽃을 피우는 신종 난초가 발견됐다. ‘숲의 별’이라는 뜻의 학명을 가진 이 난초는 광합성을 하지 않고 균류(곰팡이)로부터 영양분을 얻어 살아가는 식물이다. 밝은 흰색 꽃은 비가 온 직후 24시간 동안만 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에 붙어서 자라는 ‘핑크 부두 백합’



멸종될 위기에 처한 고릴라, 침팬지, 둥근귀코끼리의 터전인 카메룬 에보숲에서 신종 백합도 발견됐다. 광활한 에보숲 중에서도 한정된 지역에만 사는 ‘핑크 부두 백합’의 줄기는 땅속에 박혀있어 30㎝ 길이의 거대한 꽃송이가 땅에 가깝게 붙어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꽃이 피어난 모습이 불꽃이 튀기는 장면과 닮은 앵초과 식물


파리, 꼼짝마! 살충 식물도 포착


꽃이 피어난 모양새가 마치 폭죽놀이를 할 때 불꽃이 터지는 모습과 닮은 앵초과의 식물은 동남아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포착됐다. 열대우림이 한창 덥고 습할 때인 7월에 아름다운 하얀 꽃잎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라고 일본 가고시마대의 연구원인 슈이치로 타가네가 설명했다. 이 식물은 최대 4m까지 자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팜유(식용유나 비누 등의 원료로 쓰는 기름)를 생산하는 농장이 늘어나면서멸종 위기에 처했다.



끈끈한 점액을 분비하는 담배과의 식물에 곤충이 달라붙은 모습



호주에서는 곤충을 죽이는 담배과의 식물이 발견됐다. 줄기와 잎 등 모든 표면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을 분비하는 이 식물에 모기, 파리, 진딧물이 달라붙으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 식물이 끈끈이주걱처럼 달라붙은 곤충을 잡아먹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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