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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팬데믹 창업 러시
  • 김재성 기자
  • 2022-01-09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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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미국 스타트업 커피 체인 블랭크 스트리트의 한 점포의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1]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재산을 잃지만 팬데믹에서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기회가 됐다.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페스트균이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이 발생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죽자 노동력이 부족해졌다.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해서 자유농(자신의 땅에 자기가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과 농노(토지 소유자의 지배 아래 있는 농민)의 지위가 높아졌다. 상인들도 장기적으로는 파산(재산을 모두 잃고 망함)한 다른 상인들의 재산을 흡수해 자본 축적을 이룰 수 있었다.


[2] 코로나 창궐(전염병 등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짐)이라는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자라고 있다. 미국에서 신규 사업을 위해 세금 관련 서류를 신고한 사람이 지난해 1∼11월 사이에만 497만 명이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5%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12월 미국 창업기업에는 사상 최대인 930억 달러(약 112조 원)의 투자 자금이 몰렸다.


[3] 미국 사례를 들자면 뉴욕 기반의 창업기업 *‘블랭크 스트리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커피 체인이다. 푸드트럭 형태로 좌석을 없애 비대면 상황에 적응하면서도 임차(돈을 내고 남의 물건을 빌려 씀) 비용을 줄였다. 그 결과 스타벅스 등 대형 체인점에 비해 값은 싸면서도 품질은 괜찮은 커피를 판매할 수 있었다. 20대 청년 2명이 2020년 여름 창업했는데 지난해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3차례나 투자를 유치했다.


[4] 코로나 시대 인류는 온라인 쇼핑 같은 비대면(얼굴을 마주 보지 않음) 산업을 성장시켜 코로나에 위축되지 않고 맞섰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거래액은 2019년 8월만 해도 11조2000억 원이었는데 지난해 8월에는 15조7000억 원이 됐다. 40%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과 연결된 배달업에서도 많은 일자리의 기회가 생겼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가 됐다.


[5] 회사와 직원들은 코로나 기간 중 굳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업무가 무난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회사는 재택근무를 통해 근무 옵션을 다양화함에 따라 인재 구하기가 수월해졌고 사무실 임차료(남의 물건을 빌려 쓰는 대가로 내는 돈) 등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투잡’(한 사람이 두 가지 일이나 직업에 종사하는 것)의 기회로 활용하거나 출퇴근 시간을 아껴 재교육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런 점은 창업 회사나 그 직원들에게도 똑같이 비용과 리스크(위험)를 줄이는 환경으로 작용한다.


[6] 코로나로 풀린 돈이 투자의 기회를 찾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 코로나로 실직(직업을 잃음)하거나 영업을 접게 된 경험은 쓰라리지만 기존의 관성적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은 병세는 오히려 미약(미미하고 약함)해져 독감처럼 변하면서 팬데믹 종식(일이 끝나거나 없어짐)의 시작이라는 말이 나온다.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둡다. 어두울 때 밝은 날이 올 것을 믿는 긍정적인 사람들이 성공하는 법이다.


동아일보 1월 5일 자 송평인 논설위원 칼럼 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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