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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백신 미접종자 입장 거부하는 식당 논란, 접종 안 했으면 ‘혼밥’도 안 됩니다?
  • 권세희 기자
  • 2021-12-29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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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식당을 방문한 고객이 입장 전방역패스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 방역패스 의무화 안내문이 붙어있다


[오늘의 키워드]
단계적 일상회복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일부 완화하고 위중증(병을 증세가 위중함)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흔히 코로나와의 공존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로도 쓰이나 우리 정부는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가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로 쓰여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식당에서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을 하는 백신 미접종자를 거부하는 업체가 늘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미접종자가 혼밥을 거부당했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미접종자들은 이에 반발해 미접종자의 혼밥을 거부하는 식당의 목록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해당 업체가 표시된 지도까지 등장하는 등 미접종자와 일부 식당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정부는 강화된 거리두기 안을 발표하면서 ‘미접종자는 식당과 카페를 홀로 이용하거나 포장 및 배달만 허용한다’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미접종자도 식당 등에서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다. 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48시간 이내)를 제출하면 미접종자일지라도 다른 사람과 동행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과는 달리 일부 업체가 미접종자에 대해 임의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논란이 생긴 것.

미접종자를 거부하는 업체는 가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영업 손실이 생겨 이 같은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미접종자들은 업체의 자체적인 규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느낌을 받는다며 호소하고 있다.

방역패스로 인해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방역당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 조치를 삼가 달라”면서 “방역패스는 미접종자를 차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되면서 미접종자와 일부 업체들의 갈등이 커지는 등 우리 사회가 각박해지고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미접종자의 입장을 거부하는 일부 업체와 달리 미접종자를 위해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어요.

경기 부천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는 “사회적으로 위축(기를 펴지 못함)된 미접종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드리겠다”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을 내걸었어요.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식당과 카페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없는 미접종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지요. 이 같은 안내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다른 카페들도 미접종자들을 위해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 사회가 약속한 방침을 벗어나 과도하게 특정인을 차별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일은 지양해야 하겠지요.


[나는 토론왕] 미접종자 ‘혼밥’ 거부하는 업체들에 대한 내 생각은?

최근 정부의 방역 지침과는 달리 미접종자의 혼밥을 거부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이에 미접종자들은 차별받고 있다며 호소하지요. 미접종자들의 혼밥을 거부하는 업체들에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써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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