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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40대 커플 이용 금지한 캠핑장두고 찬반 논란… “차별 안 돼” vs “경영 전략”
  • 장진희 기자
  • 2021-12-08 13: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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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안 돼” vs “경영 전략”


조리와 숙박이 가능하도록 만든 이동식 주택인 카라반이 설치된 캠핑장(사진). 최근 서울의 한 캠핑장이 40대 이상인 커플 고객을 받지 않겠다고 해 논란이 인다



서울의 한 캠핑장이 40대 이상인 커플은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고 공지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인다. 어린이를 출입하지 못하게 한 노키즈존에 이어 중년이 이용할 수 없게 하는 ‘노중년존’까지 등장했다는 지적이다. 나이, 성별 등을 기준으로 특정 이용객의 출입을 막는 ‘노○○존’이 늘어나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40대 이상인 커플의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캠핑장의 공지사항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실제로 이 캠핑장은 “20, 30대의 취향에 맞게 시설을 교체해 40대 이상인 커플 등의 고객이 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40대 이상인 고객은 자녀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약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게 아니면 40대 이상인 고객은 사실상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한 것.


캠핑장 운영자는 일부 40대 이상인 이용객이 소리를 크게 내거나 과음(술을 지나치게 마심)을 하여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준 사례가 발생해 이 같은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자 ‘40대 이상 커플 예약 불가’라는 문구는 삭제한 상황이다.


이 같은 캠핑장의 방침을 두고 “나이로 사람을 차별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이 듦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특정 업소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시도라는 주장도 있다. 특정 연령대의 이용객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자주 했다면 업소를 운영하는 주인의 입장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객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어동이: 노중년존 설정과 같이 특정 집단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방침에 반대해. 누구나 나이를 먹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생각해. 노중년존을 설정함으로써 ‘중년 이용객은 무례하다’는 잘못된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어. 특정 집단의 이용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해.

어솜이: 노중년존을 설정하는 등 특정 집단의 출입을 막는 것은 사업장 운영자의 권리라고 생각해. 운영자가 특정 연령층의 고객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을 경영 노하우로 존중할 필요가 있어. 운영자는 그동안 시설을 경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고객을 가려 받는 것이 더욱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거야. 주요 고객층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하면 돼. 만약 이 같은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다른 업소를 이용하면 되기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봐.

[어동 찬반토론]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2월 23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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