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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종이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독특하고 창의적 트리” vs “전통적 트리 돌려주길”
  • 권세희 기자
  • 2021-12-06 12: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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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애즈버리파크의 컨벤셜 홀에 판지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돼 있는 모습. 애즈버리파크=AP뉴시스

[오늘의 키워드]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즈음에 상록 침엽수(잎이 바늘 같은 모양의 나무)를 집안이나 주변의 건물 앞에 설치해 전등과 인형, 종, 별 등 각종 장식품으로 장식해 만드는 것을 말한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국제적인 연중행사가 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주요 시설, 쇼핑몰 등에 설치되고 있다.


미국 뉴저지 주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판지(두껍고 단단하게 널빤지 모양으로 만든 종이)로 만든 트리를 전시해 논란이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북동부 뉴저지 주 애즈버리파크의 컨벤션 홀에 현지 지역 예술가인 마이클 라발리와 브래드 포허가 재활용 판지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작해 전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들이 만든 트리는 일반적인 트리와는 달리 판지를 이용해 만들어 갈색 빛을 띠는 트리 모양의 예술품이다. 이 예술품엔 ‘아낌없이 주는 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빛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 작품 일부에 그림자가 지면서 매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분해를 하더라도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컨벤션 홀의 관계자는 “애즈버리파크 컨벤션 홀 산책로는 예술의 소통구이자 중심점”이라며 “우리는 지역의 유명 예술가들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 예술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트리를 두고 현지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본래 애즈버리파크에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커다란 크기의 실제 나무 트리가 설치되는 것이 전통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 트리가 판지로 만든 트리로 대체되면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는 것.

판지로 만든 예술품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은 “현지 예술가의 예술적 감각을 담은 창의적인 예술 작품이라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을 내놨다. 반면 “우스꽝스럽고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전통을 지키길 바란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어동이 나는 판지로 만든 트리를 설치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평범한 나무 트리도 아름답지만 현지 예술가들이 새롭게 설치한 트리는 재활용도 할 수 있어 의미가 커. 게다가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도 준다고 생각해. 매년 똑같은 트리를 고집하기보다는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 작품도 알리고, 재활용에 대한 인식도 널리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을 설치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어솜이 나는 판지로 만든 트리를 설치한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판지 트리의 목적은 잘 알겠지만 이 지역 사람들이 그간 소중하게 여겨온 전통을 지켜줄 필요가 있어. 어떤 이들은 이 트리를 보기 위해 1년을 기다렸을 수도 있어. 게다가 원래 설치되는 나무 트리는 지역의 명물이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야. 그런데 이를 한 순간에 없애버리는 것은 부적절해. 만약 예술가들의 새로운 트리를 설치하고 싶었다면 이곳이 아닌 다른 위치에 설치해서 좋은 목적을 알리고,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이 더 좋았을 거야.

※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2월 21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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