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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오미크론’ 비상, 방역 강화 망설일 시간 없다
  • 김재성 기자, 김소민 기자
  • 2021-11-30 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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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착용하고 입국한 외국인들이 행선지 이동 수단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1] 코로나19 델타 변이(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발견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중이던 세계 각국이 다시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11일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 16일 만에 유럽 전역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까지 전파됐다. 미국도 변이의 출연을 기정사실(이미 결정되어 있는 사실)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을 델타에 이은 다섯 번째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의 위기를 맞게 됐다.

[2] 정부는 지난달 28일 0시부터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내국인(다른 나라 사람에 상대하여 자기 나라 사람을 이르는 말)은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 후 10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의 최대 5배라는 전망이 나온 데다 아프리카를 방문한 후 유럽 중동 아시아로 돌아간 여행객들이 잇따라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이미 대륙 간 전파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입국 제한 대상 확대를 포함한 검역(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위생조치) 강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

[3] 전국 중환자용 병상 가동률(가동할 수 있는 시간과 실제로 가동한 시간의 비율)은 75%를 넘었고 병상 대기자도 1265명에 달한다. 오미크론 변수(변화를 일으키는 요인)까지 추가된 만큼 더는 지체(때를 늦추거나 질질 끎)할 수 없다. 백신 미접종자의 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환자 급증-위중증 환자 증가-사망자 증가’라는 악순환(나쁜 현상이 끊임없이 되풀이됨)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4] 방역 강화책으로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이 유력해지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실상 접종 의무화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18세 접종 완료율은 17.3%로 성인(91.1%)에 비해 턱없이 낮다. 이 때문에 이 연령대 확진자 발생률이 이미 성인을 추월한 상태다. 코로나 감염에 따른 교육 기회의 상실까지 감안하면 10대 예방접종의 이득은 압도적이다.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동아일보 11월 29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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