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감 심한 어린이 치과검진, 교정…인비절라인 퍼스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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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감 심한 어린이 치과검진, 교정…인비절라인 퍼스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재성 기자
2021-11-26 13:23:18

직장인 A모씨는 최근 매우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직 전부 맹출하지 않은 아이의 영구치에 충치가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A모씨는 “아직 전부 자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충치가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유치가 빠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겨 정말 당황스럽다”고 답했다. A모씨와 같은 사연은 유감스럽게도 드문 일이 아니다. 이러한 일이 꽤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유치’를 그저 ‘탈락치’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치를 잘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잘 보내 주어야만 후에 건강한 영구치를 도모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탈락치라는 인식으로 유치에 발생한 질환을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 면으로만 씹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면 비대칭, 유치의 이른 손상이나 손실로 인한 덧니의 발생, 위에 언급됐던 케이스처럼 영구치에 충치가 발생하거나 매우 약해진 상태로 맹출 되는 경우 등이 이에 속한다.

이에 양지바른치과 이치중 원장은 “영유아 구강검진은 약 18개월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갓 나온 영구치는 치아 우식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치과에 자주 방문에 구강 위생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치의 관리 미흡으로 이미 아이의 영구치가 좋지 않은 상태로 맹출 되었다면, 어린이 교정치료를 도모해볼 수 있다. 성인 교정치료보다 짧고 용이한 것을 특징으로 하는 어린이 교정은 아이의 치궁을 발달시키면서, 적절한 자리에 치아가 자라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다만 어린이 교정치료의 경우에는 치료의 결과가 곧 협조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는 것이 교정치료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이치중 원장은 “어린이 교정치료의 경우 성인보다 치아가 작고, 치관 또한 짧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적합한 교정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이가 일반 브라켓 교정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면, 음식섭취의 제한이나 이물감 등의 불편함이 보다 적은 인비절라인 교정을 권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인비절라인은 투명한 교정장치로 탈착이 가능하다. 부정교합이나 주걱턱 등의 어려운 케이스에도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 이와 같은 장점에 더해 소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인비절라인 퍼스트의 경우에는 작은 치아에 맞는 맞춤 설계로 유치가 섞여 있는 소아 교정에도 유지력을 높인다. 통상 교정장치를 치아에 부착하면서 진행되는 치료의 경우에는 양치질이 미흡해 치아가 오히려 약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했다면, 인비절라인 퍼스트의 경우에는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치질 교육이 병행된다면 치열은 물론 건강한 치아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는다.

이에 이치중 원장은 “실제로 기존 교정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중단했던 소아 환자들도 인비절라인으로 교정치료를 진행해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충치나 교합문제를 거부감 없이 해소 가능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하며, “다만 하루 최소 권장 시간인 12시간 이상은 인비절라인 장치를 착용해주어야 교정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의 관심과 치료 지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기존 성인 인비절라인 교정치료의 경우에는 하루에 20시간 이상 착용을 권장했지만, 인비절라인 퍼스트의 경우에는 12시간 정도로 충분하다. 아이들을 상대로 개발된 장치인 만큼 장치에 부착된 파란색 버튼을 통해 착용 시간을 지켰는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부모가 직접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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