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66년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흑인 산타의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디즈니랜드 66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산타가 등장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 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흑인 산타가 등장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有色 인종 산타들이 등장한 바 있지만 디즈니랜드에서 흑인 산타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에 따르면 디즈니 대변인은 “세계 곳곳에서 지역 공동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산타를 묘사한다. 주변 공동체의 인종적 다양성을 반영해 디즈니랜드에도 흑인 산타를 등장시켰다”라고 밝혔다.

흑인 산타의 등장에 각종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에도 다양한 반응이 잇따랐다. SNS 인플루언서(SNS에서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인 빅토리아 웨이드는 “디즈니가 놀이공원에 흑인 산타를 등장시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변화는 (흑인인) 내가 이전보다 사회에서 더 받아들여지고 환영받는 느낌을 들게 한다”면서 “이번 흑인 산타의 등장이 디즈니랜드를 찾는 많은 어린이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누리꾼들은 “산타가 흑인이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람들의 이목(주의나 관심)을 끌 목적으로 흑인 산타를 만들어내선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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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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