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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헌혈증 제시하면 교통벌점 줄여준다? “헌혈 장려” vs “경각심 떨어뜨려”
  • 조윤진 기자
  • 2021-11-17 13: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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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린이동아 10월 19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참여를 높이기 위해 헌혈증을 제시하면 교통 법규(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위하여 철도, 자동차 등의 운행을 관리하는 규칙)를 위반한 이들에게 벌점을 줄이도록 하는 제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헌혈을 통해 교통벌점을 줄여주면 현재 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헌혈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헌혈증을 통해 마일리지처럼

교통벌점을 깎는 것은 교통 법규에 대한 경각심(경계하고 조심하는 마음)을 떨어뜨린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지난 9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헌혈의집에 헌혈자가 없어 혈액을 담는 통이 비어있는 모습



지난달 13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찬성] 

저는 헌혈증으로 교통벌점을 줄여주는 것에 대해 찬성합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고 현재까지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현재 코로나19로 개인, 단체 헌혈이 줄어 혈액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물론 교통 법규를 어긴 운전자가 헌혈을 했다는 이유로 혜택을 주는 것은 본래 헌혈의 취지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급한 헌혈 적정량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 이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헌혈은 자신의 의지로 혈액을 나눠주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교통벌점을 줄이기 위해 헌혈을 택한 운전자들도 헌혈을 하는 과정에서 다시금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전효원(경기 수원시 천천초 6)​​

저는 헌혈증으로 교통벌점을 줄여주는 것에 대해 찬성합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수혈이 필요한 사람도 많습니다. 제때 수혈을 하지 못하면 피가 부족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지요. 헌혈을 하는 사람에게 벌점 감경 등의 혜택을 주면 헌혈을 하는 사람의 수도 늘어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위급한 환자들의 목숨을 위해서라도 교통벌점 감경 등의 혜택을 주면 혈액을 지금보다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들에게 헌혈 혜택을 주는 것에 찬성합니다.


▶추윤서(서울 노원구 서울중원초 5)​​


[반대]

저는 헌혈증으로 교통벌점을 줄여주는 제도에 반대합니다. 물론 헌혈을 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혜택을 주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고마움을 교통벌점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표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일부 운전자가 교통질서 위반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운전자들이 늘면 교통사고가 더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통벌점을 줄여주는 것보다 헌혈자들에 다른 혜택, 예를 들면 주유 할인권을 주거나 주차 할인을 해주는 방법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주하(서울 강동구 서울선사초 4)​​



저는 현혈증으로 교통벌점을 줄여주는 제도에 반대합니다. 헌혈은 자신의 피를 선한 마음으로 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헌혈을 하는 것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하는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헌혈증으로 교통벌점을 줄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통벌점은 운전할 때 주의하라고 주는 벌점입니다. 헌혈증으로 쉽게 교통벌점을 줄여주면 너도 나도 헌혈증을 통해 벌점을 줄여 교통법규가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헌혈과 교통벌점은 전혀 관계가 없으므로 교통벌점 감소보다 상품권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헌혈자에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지윤(대구 동구 대구율금초 5)​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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