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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러시아, 얼굴 인식으로 지하철 요금 결제하는 ‘페이스 페이’ 도입
  • 권세희 기자
  • 2021-10-18 14: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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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승객이 모스크바의 지하철역에 설치된 ‘페이스 페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모스크바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 페이’ 시스템이 설치된 개찰구. 더 버지 홈페이지 캡처

얼굴만 갖다 대도 요금이 결제되는 ‘페이스 페이’ 시스템이 러시아 지하철에 도입됐다. 지하철에 탑승하는 승객이 회전식 게이트 앞에 설치된 카메라를 바라보면 시스템이 승객의 얼굴을 인식해 연동된 카드에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약 240개 이상의 지하철역에서 안면(눈, 코, 입이 있는 머리의 앞면) 인식 결제 시스템이 대규모로 도입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페이스 페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지하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얼굴 사진과 은행 카드 등을 미리 연결해야 한다. 이 때 등록한 사진은 암호화된 생체 코드로 전환되고 몇 시간 뒤부터 지하철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마치 사람의 얼굴이 교통카드처럼 기능하는 것이다.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이 이 정도 대규모로 도입된 것은 세계 최초”라면서 “모든 승객은 이제 교통 카드 등을 꺼낼 필요 없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굴을 인식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러시아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시도돼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결제업체 티머니가 교통 카드 없이 편리하게 지하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중국에서도 지하철 개찰구에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최근에는 마스크를 쓴 승객의 신원을 구별할 수 있는 안면 인식 시스템도 개발해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편 러시아의 페이스 페이를 두고 사생활 침해(침범하여 해를 끼침)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제를 위해 등록한 얼굴 사진과 신상 정보 등이 어떻게 관리될지 알 수 없고, 사생활이 침해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모스크바 시 당국은 “시스템 가입 때 코드로 암호화된 사진은 본래 사진 모습으로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신상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는 토론왕]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 도입에 대한 나의 생각은?

모스크바 시는 이번 기술을 도입하면 교통 카드를 꺼내고 찍는 과정이 생략돼 승객이 붐비는 시간에 역사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나 이 시스템이 사생활 침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논리적인 근거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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