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는 고진영. 웨스트콜드웰=AP뉴시스
PGA 투어 슈라이너스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가 기뻐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우리나라의 남녀 프로골프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같은 날 同伴 제패(경기에서 우승함)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18언더파(기준 타수보다 얼마나 적은 횟수로 공을 쳐 점수를 냈는지를 구분하는 단위) 266타를 기록해 최종 우승했다. 4시간 뒤 남자골프 임성재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오픈에서 24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이 같은 날 PGA와 LPGA투어 대회를 동시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같은 주말에 한국 선수들이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동반 우승한 사례는 앞서 세 번 있었지만 같은 날 우승한 적은 없었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통산(모두 합침) 10승을 거둬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두 자리 숫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통산 승수는 199승이 됐다.
임성재는 50번째 대회(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고 100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1년 7개월 만에 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임성재의 우승으로 한국 국적 선수의 PGA 통산 승수는 20승이 됐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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