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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와 수소차, 차이점은? 친환경차라고 다 같은 건 아냐!
  • 조윤진 기자
  • 2021-10-12 1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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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부릉부릉~. 달릴 때마다 검은 매연을 내뿜는 자동차는 앞으로 차츰 도로에서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

친환경자동차 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 세계 전기차 등록 대수는 416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9만 대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 수소차 판매 대수 역시 올 상반기 약 9100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4100대보다 2배 이상 시장이 커졌다. 달라진 자동차시장에 발맞춰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2021 뮌헨 모터쇼에서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수소차 모델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자동차업계가 앞 다퉈 뛰어들고 있는 친환경자동차, 그중에서도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전기차와 수소차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화석연료 대신 전기로!

겉보기엔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전기차와 수소차.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연료’에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전기를 주원료로 삼는다. 이때 전기를 얻는 방식의 차이가 전기차와 수소차를 구분 짓는 결정적인 기준이 된다. 전기차는 전기를 ‘외부’에서 충전 받아 배터리에 저장하는 방식이며 수소차는 ‘내부’에서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특징.​

[전기차] 저렴하고 안전하게


서울 강동구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 한 대가 충전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자동차업체와 이용자들은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저렴한 유지비용을 꼽는다. 전기차는 휘발유 비용의 10분의 1, 경유 비용의 7분의 1 수준이면 연료를 채울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동안 전기차에 주로 사용해오던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내부에 전기가 흐르게 만드는 물질인 전해질이 불에 타기 쉬운 액체로 만들어져 있다 보니 고열에 노출될 경우 폭발할 위험이 있었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다만 아직까지 전기차의 긴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전기차는 완전히 충전하기까지 약 4시간이 필요하며 이렇게 충전한 배터리로 약 350㎞밖에 주행할 수 없다.​​


[수소차] 달리는 공기청정기​


서울 서초구에 있는 수소차 충전소에서 수소차가 수소가스를 채우고 있다. 서울시 제공​

전기차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에 그친다면, 수소차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주행을 위해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면서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다른 불순물을 걸러내기 때문이다. 수소차가 달리는 것만으로도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소의 경우 1시간 운행만으로도 나무 60그루의 공기정화기능을 하며 성인 50여 명이 호흡하는 공기량을 정화할 수 있다.

빠른 충전 속도와 긴 주행거리 역시 수소차의 매력이다. 수소차는 약 15분이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에 600㎞까지 달릴 수 있다.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시간은 1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주행거리는 2배 가까이 되는 셈.

그러나 아직까지 수소차를 위한 충전시설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수소차의 33%를 운행 중으로 보급률 세계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충전기 1기당 차량대수는 180대로 나타나 충전소 구축이 차량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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