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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지구 위협 소행성 궤도 바꿀 ‘충돌 우주선’ 발사된다
  • 권세희 기자
  • 2021-10-07 16: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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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 우주선이 소행성으로 향하고 있는 가상 이미지. NASA 제공


지구와 충돌할 시 큰 피해를 입히는 소행성(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행성)의 궤도(행성 등이 중력의 영향으로 다른 천체의 주위를 도는 길)를 수정하기 위해 지구에서 우주선을 발사해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임무가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 CNN 등 외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다음달 23일(현지시간) ‘다트(DART)’라는 궤도수정 우주선을 ‘스페이스X 팰콘9’ 로켓에 실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소행성 디디모스 쌍성을 향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NASA가 발사할 예정인 다트 우주선은 시속 약 2만1700㎞로 2022년 10월 디디모스 쌍성 중 하나인 디모르포스에 충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돌하는 지점은 지구에서 1100만㎞쯤 떨어진 지점. NASA의 계획대로 다트 우주선과 디모르포스가 충돌하면 디모르포스의 속도는 1% 가량 변화하지만, 작은 변화로도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쉽게 말하면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시키는 것이다. 우주선이라는 물리적 충격을 소행성에 가해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

다트 우주선과 충돌할 예정인 디모르포스는 폭이 약 160m인 위성(행성 주위를 회전하는 천체)으로, 지름 780m의 소행성 디디모스의 주위를 돌고 있다. 디디모스는 태양을 약 2년 주기로 돌고 있으며 지구에 4800만㎞ 이내로 접근하는 소행성. 디모르포스는 디디모스에 비해 크기가 작아 궤도 수정이 쉽다. 만약 다트 우주선이 임무를 무리 없이 소화한다면 지구로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모이고 있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이번 다트 우주선의 임무는 소행선의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대형 고속 우주선을 우주로 보내는 기술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뼘 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

지구로 소행성이 떨어진다면 지구에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6600만 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도 소행성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요. 현재도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과학자들이 소행성 연구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국제연합(UN·유엔)은 2016년부터 매년 6월 30일을 ‘국제 소행성의 날’로 지정하고 소행성 충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어요. 지난 3월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와 가까운 지점까지 근접한 적이 있어 이번 다트 우주선 실험이 소행성 궤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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