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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러시아,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영화 찍는다
  • 조윤진 기자
  • 2021-10-06 13: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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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와 영화감독, 배우가 소유즈 우주선을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영화감독 클림 시펜코,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프레로프. 러시아 연방우주국 제공​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영화감독과 배우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이 날아오르고 있다​

러시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에서 12일 간 장편 영화 촬영에 도전한다. 우주에서 장편 영화를 찍는 국가는 러시아가 처음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은 “5일 오전 8시 55분(세계표준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프레로프와 함께 여배우인 율리아 페레실드, 영화감독 클림 시펜코도 탑승했다. 소유즈 우주선은 이날 낮 12시 32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서 서로 결합함)했으며, 탑승객들은 오후 3시 ISS에 진입했다.

이들이 ISS에서 촬영하는 영화의 제목은 ‘도전’이다. 페레실드가 심장 외과의사 역할을 맡아 상태가 심각해 지구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아픈 러시아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ISS로 가는 내용이다. ISS에 있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두 명도 영화 촬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대규모 과학 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우주 환경에 대비하는 등의 훈련과정은 영화 제작과정과 함께 다큐멘터리 시리즈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번 발사에 대해 “앞으로 영화 제작을 포함해 우주에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도 우주에서의 영화 촬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도 나사의 도움을 받아 ISS에서 영화를 찍기로 했다. 짐 브리던스타인 나사 국장은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톰 크루즈가 ISS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영화감독 더그 라이만이 촬영을 계획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에 촬영을 위해 톰 크루즈와 함께 우주로 출발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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