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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파리의 자전거 정책, 환경 얻었지만 ‘무질서’도 얻었다
  • 조윤진 기자
  • 2021-10-04 13: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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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리볼리 거리 교차로에서 자전거가 사방으로 움직이고 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바퀴가 휘어진 채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의 모습​

프랑스 파리가 환경 보호를 위해 자전거 장려 정책을 펼쳤지만, 무질서한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면서 거리가 혼란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파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에 걸쳐 파리를 자전거 중심 도시로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자전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정 금액만 내면 언제 어디서든 자전거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공공 자전거 2만 대를 거리 곳곳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자전거가 거리의 무법자로 전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신호등 체계에 맞춰 정해진 차선에서만 움직이는 자동차와 달리 자전거가 신호등, 차선 등을 구분하지 않고 사방을 오갔기 때문.

뉴욕타임스는 최근 파리 바스티유에서 루브르박물관을 거쳐 콩코드광장까지 이어지는 리볼리 거리를 ‘난장판’이라고 묘사했다. 뉴욕타임스는 “자전거 운전자들이 정지신호에도 양방향에서 출발했고 자전거 배달원들은 휴대전화에 몰두했다”며 “자전거와 긴장한 보행자들이 뒤섞이며 거리가 혼란에 빠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자전거 운전자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자전거 단체 ‘파리 앙 셀레’는 자전거 운전자들이 잇따라 차량과 충돌해 사망하자 도로안전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파리 시는 자전거가 늘어날수록 관련 불만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일부 도로를 자전거 전용 도로로 지정하는 등 대책을 강구(좋은 방법을 궁리하여 찾아냄)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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