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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코로나19 확산에 텀블러 안 받는 커피 전문점 “감염 방지” vs “일회용품 쓰레기 증가”
  • 권세희 기자
  • 2021-09-29 15: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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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커피 전문점의 일회용 컵. 동아일보 자료사진


개인용 텀블러를 들고 있는 모습. N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키워드] 텀블러(Tumbler)

음료수를 마시는 데 사용하는 원통형의 컵을 이른다. ‘굴러가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텀블(tumble)’에서 온 말. 텀블러의 재료는 유리가 가장 많고 도자기, 금속 등의 재료로 만들기도 한다. 텀블러는 세척 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일부 커피 전문점에서 개인용 텀블러를 받지 않고 일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최근 일부 커피 전문점 등에서는 일회용 컵에만 음료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해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텀블러 등 개인 컵을 받지 않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찬반이 갈리고 있는 것.

커피 전문점 측에서는 “모든 매장에서 텀블러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만 일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고, 개인이 가지고 온 텀블러를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매장에선 일회용 컵과 조리기구 등을 소독해 감염 위험성을 낮추고 있지만, 소비자가 들고 온 컵은 소독의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추후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다시 텀블러에 음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커피 전문점을 이용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커피 전문점의 방침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져 쓰레기 배출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에서 일회용 컵만을 사용하는 것은 환경에 무책임한 태도라는 것. 또 텀블러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쉽게 전파된다는 인과성(원인과 결과로 맺어지는 관계)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사례가 없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1∼3단계와 동일하게 소비자가 원할 때만 일회용 컵을 써야한다는 의견이다.


▶어동이 나는 커피 전문점에서 개인용 텀블러를 받지 않는 것에 찬성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커피 전문점 측 의견처럼 소독이 안 된 텀블러 등을 무분별하게 받다보면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어. 낮은 확률이라도 지금처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모두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커피 전문점 측도 계속해서 일회용 컵 만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이하로 완화되는 지역에서는 텀블러 사용을 허용한다고 하니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한시적인 규제라고 생각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조금 수그러들 때까지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봐.

▶어솜이 나는 커피 전문점에서 개인용 텀블러를 받지 않는 것에 반대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배출되는 쓰레기도 바이러스 전파만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매장에서 음식을 먹기보다 포장을 해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플라스틱 용기나 마스크 등 많은 쓰레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회용 컵만을 사용한다면 지구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칠 거야.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기 보다는 깨끗하게 씻은 텀블러를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0월 14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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