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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첫 우주여행... 가장 높이, 가장 오래 우주로!
  • 조윤진 기자
  • 2021-09-27 13: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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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ㆍ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우주 비행선인 ‘크루드래곤’이 발사되고 있다. 케네디 우주센터 제공​


우주여행을 마친 크루드래곤이 미국 플로리다 주 인근 해안에 귀환한 모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민간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ㆍ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구성된 ‘인스피레이션4’ 팀을 태운 우주선 ‘크루드래곤’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크루드래곤은 사흘간 지구궤도를 탐험한 뒤 미국 플로리다 주 해안에 착륙해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주여행으로 스페이스X는 지난 7월 우주여행에 성공한 영국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 미국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에 이어 민간 우주여행에 합류한 3번째 기업이 됐다. 특히 이번 여행은 다른 민간 우주여행보다는 시기적으로는 늦었지만 구성원과 비행 기간 등 여러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스페이스X의 우주여행은 그동안의 민간 우주여행과 어떤 점에서 어떻게 다른 것일까.​


가장 높이, 가장 오래


민간인 4명을 태운 크루드래곤이 우주 상공에 도착한 모습. 스페이스X 제공​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선인 ‘VSS 유니티’가 우주로 향하고 있다. 버진갤럭틱 제공​


블루오리진의 우주 비행선인 ‘뉴셰퍼드’. 블루오리진 제공​

이번 여행은 1990년 나사와 유럽우주국이 합동으로 허블우주망원경을 쏘아올린 이후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탐험한 유인 우주여행이다.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곤은 우주로켓 ‘팰콘9’에 실려 약 18분 만에 역대 유인 우주선 중 가장 높은 고도인 상공 590㎞에 도달했다. 국제우주정거장(상공 420㎞)과 허블 우주망원경(상공 540㎞)이 위치해 있는 지점보다 높다. 앞서 100㎞ 상공까지 올라가 우주와 지구의 경계선으로 정한 ‘카르만 라인’을 돌파한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뉴셰퍼드’보다 5배 이상 높은 곳에 도달한 것이다.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VSS 유니티’는 상공 86㎞까지만 갔다.

목표 고도를 넘어선 지점에서 크루드래곤은 팰콘9에서 분리돼 음속(소리의 속도)의 22배인 시속 2만7359㎞ 속도로 2박3일 동안 지구 주위를 비행했다. 이는 1시간 3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도는 속도다. 다른 우주여행에 참여한 탑승객들이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 가까운 극미 중력을 약 3∼10분간 체험하고 곧장 지구로 돌아온 것과 비교할 때 이번 스페이스X의 여행이 우리가 상상하는 우주여행에 훨씬 가까운 모습이다.

크루드래곤은 우주여행 첫날 지구를 15바퀴 돈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선이 지구를 도는 동안 여행객들은 우주 관광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우주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며 인사말을 건네거나 돔형 창문을 통해 지구를 바라봤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신청한 노래 약 40곡을 들었다. 냉동 피자를 데워먹거나 우쿨렐레 등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전문 비행사 없이도 OK


크루드래곤의 민간인 탑승객들.​ 왼쪽부터 재러드 아이잭먼, 시안 프록터, 크리스 셈브로키, 헤일리 아르세노​

스페이스X의 우주여행은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우주여행이다. 그동안 우주에 도달한 600명 가운데 54명의 민간인이 나사 우주왕복선이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정거장에 다녀왔지만 모두 우주비행사와 동행했다.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선인 VSS 유니티에도 우주비행사 2명을 포함해 6명이 올랐고 4명이 탑승한 블루오리진의 뉴세퍼드는 지상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우주선 조종에 관여했다.

민간인 4명으로만 구성된 스페이스X의 우주여행에서는 신용카드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이자 CEO인 재러드 아이잭먼이 크루드래곤의 4개 좌석을 모두 구매하고 함께 우주를 여행할 탑승객을 직접 선정했다. 팀 구성에선 성별뿐만 아니라 인종 등 다양성을 반영했다. 골수암을 이겨내고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헤일리 아르세노와 나사 우주비행사 모집에 3차례 지원했다 떨어졌던 흑인 과학 교수 시안 프록터,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데이터전문가 셈브로스키가 그 주인공. 특히 29세의 나이로 여행에 참여한 아르세노는 우주를 비행한 최연소 여성 미국인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프록터는 우주 비행을 한 첫 흑인 여성이 됐다.

이들은 출발 전과 후의 신체 건강을 비교한 데이터를 스페이스X에 제공해 우주여행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비행 중에도 혈중산소도, 수면, 인지 능력 및 기타 생명반응 자료가 수집됐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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