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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100원 택시
  • 조윤진 기자
  • 2021-09-16 15: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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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충남 서천군이 운영하는 ‘희망택시’. 서천군 제공​


한 어르신이 충남 보령시가 운영하는 ‘행복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보령시 제공​


[1] 충남 서천군의 어르신들은 요즘 5일장에 갈 때 집에서 가까운 마을회관 앞에서 희망택시를 탄다. 희망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의 주민을 위한 맞춤형 교통복지 서비스다. 좁고 구불구불해 버스가 오지 않던 길을 택시가 와주는 것도 고마운데 요금도 싸다. 읍 소재지까지는 1500원, 면 소재지까지는 단돈 100원이다. 그래서 ‘100원 택시’로 불린다.

[2] 미국 뉴욕타임스가 서천군의 100원 택시를 소개했다. ‘신의 선물: 한국 시골에서 9센트(100원) 택시 타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외딴 마을에서 차도 없는 어르신들을 돕는 이 정책이 한국 시골의 대중교통 혁명을 일으켰다”고 했다. 희망택시는 마을회관과 버스정류장 간 거리가 700m 이상인 지역을 운행한다. ‘신의 선물’이라는 기사 제목은 이 택시를 이용하는 85세 할머니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3] 서천군이 2013년 6월 희망택시를 도입한 이후 효도택시, 행복택시 등의 이름을 가진 ‘공공형 택시’가 현재 전국 79개 군에서 운행 중이다. 이 택시는 ‘늙은 시골을 살리는 방법’으로 주목받는다. 서천군은 1960년대에 16만 명이던 인구가 올해는 5만1000명으로 쪼그라들었고 대부분 65세 이상이다. 교통편이 없어 외출이 힘들던 어르신들이 희망택시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장날에는 정형외과와 진료소 등이 붐비게 됐다. 택시운전사들은 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태우기 때문에 이들의 건강상태 등을 빨리 알아챌 수 있다.

[4] 공공형 택시는 공공형 버스와 함께 정부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형 교통모델’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50%씩 사업비를 대기 때문에 주민들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전남 신안군의 ‘1004 버스’는 공공형 버스의 한 예다. 공영버스가 다니지 않는 새벽이나 심야(깊은 밤) 시간대에 이용을 원하는 주민이 전화하면 대기하던 버스가 운행하는 수요 응답형 버스다. 농촌형 교통모델을 이용하는 주민은 2018년 193만5000명에서 지난해 481만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5] 일본 국토교통성이 2014년 수립한 ‘국토그랜드디자인 2050’의 예측은 일본 열도(줄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를 충격에 빠뜨렸다. 2050년에 국토의 60% 이상 지역에서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고 그중 20%는 무인지대로 전락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국은 세계에서 고령화(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 속도가 가장 빨라 2049년이면 고령화율이 일본을 추월(뒤에서 따라잡아서 앞의 것보다 먼저 나아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사람을 연결하고 불러 모아야 한다. 100원 택시 같은 농촌형 교통모델을 키워야 하는 이유다.​

동아일보 9월 14일자 김선미 논설위원 칼럼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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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baek1995   2021-09-25

      사설 읽고 생각하기 글자 크기 좀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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