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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백신 빈 병 400개로 만든 샹들리에… 간호사가 만든 ‘감사의 빛’
  • 조윤진 기자
  • 2021-09-12 13: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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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개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빈 병으로 만들어진 샹들리에.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미국 콜로라도 주의 한 간호사가 동료 의료 종사자들에게 경의(존경하는 뜻)를 표하며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빈 병으로 아름다운 예술품을 만들었다. CNN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의 볼더카운티 공중보건 간호사인 로라 와이즈는 최근 백신 빈 병 400개를 이용해 샹들리에(천장에 매달아 여러 개의 가지를 드리우는 형태의 화려한 조명)를 만들었다.

와이즈는 당초 간호사직을 은퇴한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다시 의료 현장에 복귀해 지난 7개월 동안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이 과정에서 백신 빈 병 수천 개가 버려지는 모습을 본 와이즈는 무언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느꼈다. 이에 그는 모더나 회사에 백신 빈 병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얻었고 안전하게 소독 처리한 400여 개의 백신 빈 병과 공예용 구슬 등으로 샹들리에를 제작했다. 약 1개월에 걸쳐 치과용 드릴로 병을 뚫고 장식용 구슬을 끼운 것. 와이즈는 이 샹들리에에 ‘감사의 빛’이라는 이름도 지었다.

와이즈는 “올해가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어두운 해라고 느껴져서 빛으로 뭔가를 하고 싶었다”며 “하루도 쉬지 못하고 시민들에게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려는 의도로 샹들리에를 제작했다”고 했다.

와이즈가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샹들리에 사진은 조회수가 900만 건을 돌파했다. 와이즈는 현재 이 샹들리에를 집에 보관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샹들리에를 볼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샹들리에를 두길 원하는 연락을 받고 있다. 모더나 측도 샹들리에 구매 의사를 밝힌 상태다. 와이즈는 샹들리에를 보관할만한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수익금은 간호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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