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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허허벌판 사막에 서울 크기 신도시를 짓는다고?
  • 조윤진 기자
  • 2021-09-09 11: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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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전 월마트 CEO인 마크 로어가 공개한 사막의 신도시 ‘텔로사’의 조감도. 텔로사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사막 한가운데 신도시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땅값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최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억만장자이자 전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로어는 미국 사막 한가운데에 지속 가능한 도시 ‘텔로사’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면적은 607㎢로, 서울 면적(605.2㎢)과 비슷한 규모다.

로어가 공개한 조감도(높은 곳에서 지상을 내려다본 것처럼 상상해 만든 그림)에 따르면 텔로사에는 고층 건물인 이퀴티즘 타워가 도시 한가운데 높게 솟아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시를 누빈다.

로어가 텔로사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토지 소유 여부에 따른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텔로사는 지역사회가 모든 땅을 소유하고 시민들에게 임대(대가를 받고 건물, 땅 등을 빌려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얻은 임대 수익은 다시 공공서비스를 위해 사용되므로 텔로사의 시민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으며 저렴하게 주거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로어의 설명. 텔로사의 슬로건이 ‘공정하고 평등한 도시’인 것도 이러한 이유다.

로어는 텔로사 홈페이지를 통해 “빈부격차의 상당 부분은 토지 소유권 때문이며 현재 미국의 부유층 대다수는 선조부터 땅을 가지고 있었기에 지금의 부를 누릴 수 있던 것”이라면서 “(텔로사처럼)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도시라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시를 설계할 수 있다”고 했다.

텔로사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약 4000억 달러(약 466조4000억 원)가 필요하다. 로어는 개인 투자자와 자선사업가, 국가 및 주 보조금 등을 통해 이 비용을 모을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텔로사가 완성되기까지는 약 4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후보지로는 네바다, 유타, 아이다호, 애리조나, 텍사스 주와 애팔래치아 지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30년에는 첫 입주자가 텔로사에 들어설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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