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프랑스 파리, 최고 시속 30㎞ 제한에 찬반 논란
  • 권세희 기자
  • 2021-09-02 13:07:2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프랑스 파리에 주행 속도 제한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설치된 표지판. CNN 홈페이지 캡처


교통체증으로 혼잡한 파리 시내 모습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도로의 최고 주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제도가 시행돼 찬반이 일고 있다. 시속 30㎞ 제한은 우리나라의 스쿨존(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어린이 보호 구역)과 같은 통행 속도다.

미국 CNN 등 외신은 파리가 지난달 30일부터 도심 내 대부분 도로에서 차량들이 최고 시속 30㎞를 넘지 않도록 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샹젤리제 거리 50㎞ 등 몇몇 예외적인 도로를 제외하고 모든 도로에서 속도 제한을 따라야 한다. 자동차뿐 아니라 오토바이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속도 제한 정책은 파리 내의 도로안전을 개선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것.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도시의 차량 통행을 줄여 파리를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시속 30㎞ 제한 제도는 이달고 시장이 지난해 재선에 성공할 때 공약(어떤 일을 실행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함)으로 제시했다. 배기가스 오염과 차량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통행량을 줄여야 하며,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행이 불편해져야 한다는 것이 이달고 시장의 생각이다.

파리가 속도 제한 제도를 시행하면서 이 제도에 대한 찬반 의견이 뜨겁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보행자(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자동차의 속도가 줄어 도로의 안전성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환경운동가들 역시 도로로 나오는 자동차가 줄어들면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

반면 운전자들은 시속 30㎞가 현실적이지 않으며 도로에 자동차가 머물러있는 시간이 많아 오히려 자동차로 인한 소음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교통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파리 내의 교통체증(일정한 지역에서 차량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나는 토론왕] 파리의 시속 30㎞ 제한 정책, 내 생각은?

프랑스 파리의 도심에서 주행 최고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이 제도를 둘러싸고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어요. 찬성하는 측에서는 도로의 안전성이 높아지고 환경오염이 줄어들 것을 기대합니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자동차의 속도 제한은 오히려 거리에 머무르는 자동차들을 증가시켜 환경오염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파리의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써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