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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우주비행사의 필기구 ‘우주펜’, 명예의 전당 올라
  • 조윤진 기자
  • 2021-08-31 13: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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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월트 커닝햄이 1968년 10월 아폴로 7호에 탑승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우주펜(붉은 원 안)을 이용해 글을 쓰고 있다. 미국 콜렉트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우주펜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도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우주펜’이 올해 우주기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우주기술 ‘명예의 전당’은 미국의 비영리 우주재단이 우주 탐사를 위해 개발된 기술 중 인류 생활에 도움이 된 혁신 기술을 선정해 올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80여 개의 기술이 선정됐다.

최근 미국의 우주전문지 콜렉트스페이스에 따르면 우주재단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제36회 우주 심포지엄에서 우주펜을 명예의 전당 기술로 선정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펜은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필기구로 1968년 10월 미국 첫 유인우주선 ‘아폴로 7호’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꾸준히 우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반 펜은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 잉크가 아래로 흐르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하다. 우주 펜이 등장하기 전까지 우주비행사들은 펜 대신 연필을 사용했지만, 심이 쉽게 부러지고 부러진 심이 공중을 떠돌다 전자장치 등을 망가트릴 우려가 있었다.

우주펜은 ‘加壓 기술’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잉크가 들어있는 카트리지 윗부분에 질소를 넣고 작은 피스톤(압력을 받아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는 원통형의 부품)을 이용해 중력 없이도 잉크가 펜 끝으로 흘러나오게끔 계속 밀어내는 것. 이 기술을 개발한 문구회사 ‘피셔 펜 컴퍼니’는 ‘피셔’라는 이름을 붙여 이 펜을 상용화(일상적으로 쓰임)하는 데 성공했다.

NASA 측은 “우주펜은 뛰어난 성능으로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켰다”며 “NASA는 우주비행사를 달에 안전하게 보내는 데 전념하고 그 외 세부적인 문제는 중소기업이 나서서 해결한 성공 사례”라고 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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