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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미군, 아프가니스탄 떠났다… 아프간전 20년 만에 종료
  • 조윤진 기자
  • 2021-08-31 13: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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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든 군대를 철수했다. 사진은 철수를 이틀 앞두고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경계 근무를 하는 모습. 신화통신뉴시스 자료사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물러남)하면서 20년간 이어져온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간의 전쟁(아프간전)이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인 C-17이 (지난달) 30일 밤 11시 59분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을 떠났다”며 아프간전의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아프간전은 지난 2001년 9·11테러(미국 뉴욕의 110층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대한 항공 테러 사건) 직후 발생한 전쟁이다. 당시 9·11테러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무장조직 알카에다의 우두머리 오사마 빈 라덴을 또 다른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비호(편들어 보호함)하고 있었는데, 빈 라덴을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탈레반이 거부하면서 아프간전이 벌어졌다. 미국은 탈레반이 점령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해 머무르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집권(정권을 잡음)할 수 있도록 도왔다.

미국은 당초 인력, 비용 등의 이유로 올 상반기(1∼6월)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아프간전을 마칠 계획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맺은 협약에서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올 4월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아프간전 종식(일이나 상황을 끝냄)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러다 이번에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장악하면서 미군 철수 계획이 다소 늦어졌고, 결국 지난달 30일이 되어서야 모든 군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물러난 것이다.

미국은 군대 철수 이후에도 민간인 대피는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약 6000명의 미국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했지만, 일부 인원은 시간 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현지에 남아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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