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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아마존이 온다
  • 권세희 기자
  • 2021-08-29 1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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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아마존 로고가 보이는 곳에 세워진 쇼핑 카트의 모습.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11번가와 아마존 로고 모습. 11번가 제공


국내 코스트코 매장이 표시된 지도. 코스트코 홈페이지 캡처

[1] 한국은 글로벌 유통기업의 무덤이다. 세계 1, 2위 할인점인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카르푸가 한국에 진출한 지 8년, 11년 만인 2006년 나란히 짐 싸서 떠났다. 외신은 “세계 유통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으론 처음으로 1위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한국에 상륙(어떤 나라의 문화나 물건 또는 자본이 다른 나라에 수출되거나 들어감)한다. 아마존은 12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현지 회사와 합작(함께 협력함) 형태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건 한국이 처음이다.

[2] 아마존은 국내 이커머스 4위 업체인 11번가와 손잡고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 오픈한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수천만 개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에서 한국어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배송기간은 6∼10일,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16만 개 상품을 엄선한 ‘특별 셀렉션’은 4∼6일이다. 배송비는 2만80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다.

[3] 아마존의 최대 강점은 ‘A부터 Z까지 모든 걸 판다’는 홍보 문구대로 상품 분류가 어느 기업보다 광범위(범위가 넓음)하고 촘촘하다는 것. 그동안 한국에선 구하기 어려운 주방용품, 운동화, 원서 등을 찾아 12개국 아마존을 뒤지거나, 미국 ‘블프’와 일본 아마존의 특가 찬스를 노리던 소비자들로선 아마존이 온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주문 결제 배송 반품 환불 등 모든 문의를 한국어로 할 수 있으니 온·오프라인에서 ‘아마존 주문 잘하시는 분’을 찾아 아쉬운 부탁을 할 필요도 없게 됐다.

[4] 하지만 아마존이 한국 시장에서도 강자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예측할 수 없는 앞일)다. 결제액이 일정 액수를 넘어가면 ㉠관세와 부가세(다른 조세에 부가하여 부과되는 조세)가 붙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배송 기간이 단축됐다고는 하나 국내 소비자들은 이미 로켓배송, 총알배송에 익숙해진 상태다. 아마존은 미국 시장 점유율이 40.4%, 일본 아마존은 52%다. 한국엔 절대 강자가 없다. 1위 네이버의 점유율이 17%, 2위 쿠팡이 14%에 불과하다. 어느 한 기업에 몰리지 않을 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롭다는 뜻이다.

[5]  월마트와 카르푸의 실패 요인으로는 ‘현지화(기업이 목표하는 현지의 문화, 언어, 관습 등을 고려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유통시키는 과정) 전략 부재’가 꼽힌다. 한국인은 백화점 같은 쇼핑 환경을 좋아하는데 외국처럼 창고형 매장을 고집하다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글로벌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국 정착에 성공한 코스트코의 성공 비결도 현지화 전략 거부다. 한국 할인점과는 다른 창고형 매장에서 쇼핑하며 외국에 온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아한다는 설명이다. 비슷한 상품과 서비스 사이에서 기어이 차이점을 찾아내고, 가격 서비스 편리함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는 ‘까탈스러운’ 한국 시장에서 아마존이 어떤 유통 역사를 쓰게 될지 궁금하다.

동아일보 8월 26일 자 이진영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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