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아 7월 22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쏙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프랑스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서 시위행진을 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든 사람들.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

최근 프랑스 정부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은 식당, 카페, 복지시설을 이용하거나 기차, 비행기 등 교통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음성 판정을 받지 않은 사람 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을 주겠다는 것이지요. 프랑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하는 문제이며 국가가 이를 강제적으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장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합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연소연(경기 시흥시 한여울초 4)​


[반대]

저는 프랑스의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에 반대합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공공기관이나 여러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을 생각해주는 정책이 아닙니다. 사람들도 백신을 안 맞겠다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의무화하는 것은 이들의 권리와 주장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이 백신 접종 의무화를 통해 프랑스의 국력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는데 이로 인해 시위가 벌어지고 반대파들의 생각을 들어주지 않는 것은 오히려 프랑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입니다. 때문에 저는 프랑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은서(서울 노원구 서울중원초 5)

저는 프랑스의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에 반대합니다. 인간 모두는 자유로울 권리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 교육과정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는 자유의 권리를 가르치면서 정작 국가가 권리를 침해하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물론 백신을 접종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벽한 백신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강제적 백신 접종은 안전을 위한 일이 아닌 인권을 침해하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저는 프랑스에서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윤(대전 중구 대전글꽃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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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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