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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테슬라, 인간형 로봇 ‘ 테슬라봇’ 만든다
  • 조윤진 기자
  • 2021-08-22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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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인간형 로봇 ‘테슬라봇’을 소개하고 있다. 테슬라 유튜브 영상 캡처​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에 인간형 로봇의 프로토타입(개발 중인 기기, 프로그램을 상품화하기 전에 시험 삼아 만드는 제품)을 출시한다.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슈퍼컴퓨터(많은 자료를 빠르게 계산하고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컴퓨터) ‘도조’ 등 테슬라의 최첨단 기술을 로봇에 搭載해 단순하면서도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인공지능(AI) 데이’를 열고 테슬라봇의 청사진(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구상)을 공개했다. AI 데이는 테슬라가 머신러닝(기계학습) 인재 채용을 위해 개최하는 설명회다. 테슬라에 따르면 테슬라봇은 크기 172.7㎝, 무게 56.6㎏의 로봇으로 얼굴에는 눈, 코, 입 대신 화면과 카메라가 부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봇은 시속 8㎞로 움직이며 사물을 구분해 최대 20.4㎏의 물건을 한 번에 옮길 수 있다.

머스크는 이러한 인간형 로봇이 고된 육체노동을 대체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파고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봇은 인간 세계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이라며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오는 등 심부름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머스크는 테슬라봇 개발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본격적인 로봇 산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테슬라에서 제작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는 바퀴 달린 로봇이나 다름없다”며 “테슬라는 이미 세계 최대 로봇 회사”라고 강조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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